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손잡고 기후테크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고 지난 25일 밝혔습니다. 펀드 자금 조달 액수는 초기 목표로 했던 10억 달러(약 1조 3,790조원)를 초과한 14억 달러(약 1조 9,305억원)로 마감됐습니다.
일명 ‘탈탄소화 파트너 펀드 I(이하 펀드)’은 후기 단계 기후테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입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시리즈 B·C 등 후기 단계 스타트업 대다수가 투자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번 펀드가 기후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펀드는 벤처캐피털(VC)인 ‘디카보나이제이션 파트너스’가 맡아 관리합니다. 이 기관은 블랙록과 테마섹의 합작 투자를 통해 2022년 설립됐습니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는 7개 기후테크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가 단행됐습니다. 그리니엄이 확인한 결과, 펀드가 투자한 7개 기업 중 5곳은 한국 기업이나 투자사 투자한 이력이 있었습니다.
금융위 ‘ESG 공시’ 공개 초안 주요 내용 공개 👀 지난 22일 금융당국이 기후 분야를 시작으로 ESG 공시 의무화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개 내용에 따르면, 기후 분야부터 우선적으로 의무 공시가 추진될 계획입니다. 단, 구체적인 의무 적용 대상과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공개 초안 전문은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내일(30일) 공개됩니다.
WSJ “뉴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뉴욕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 대거 취소 🙅지난 19일 미국 뉴욕주가 주요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대거 취소했습니다. 취소된 프로젝트는 3건으로 ▲어텐티브 에너지 원 ▲커뮤니티 오프쇼어 윈드 ▲엑셀시어 윈드 등입니다. 주정부는 공급업체의 계획 변경 때문에 취소가 불가피했단 입장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풍력업계가 겪은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RE100 이행 요구 현실화…무협 “韓 수출기업 절반 RE100 잘 몰라” ☀️ 애플, 구글 등 RE100에 참여한 주요 글로벌 대기업이 자사 공급망 내 협력사들에게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수출기업들은 RE100 대응 및 재생에너지 사용 등에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제조 수출기업의 RE100 대응 실태와 과제’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韓 경제, 3가지 위험과 대응책은?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최근 국제사회가 지정학적 갈등으로 혼란한 가운데 한국 경제 역시 대비가 필요하단 제언이 나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한국 경제가 직면한 세 가지 위험’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제언을 내놓았습니다. 보고서는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이 기고했습니다. 송 선임연구원은 현재 3가지 위험이 한국 경제의 행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단 점을 지적했습니다. 3가지 위험이란 ▲중상주의 리스크 ▲중국 리스크 ▲안보 리스크를 말합니다.
미국 대체유 개발 기업 퍼펙트데이가 이탈리아 생산 협력 기업 올론으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혐의는 계약 위반과 사기 그리고 사기 은폐 혐의 등입니다. 퍼펙트데이가 자사와의 생산 계약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저렴한 인도로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비밀리에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 올론의 주장입니다. 퍼펙트데이는 SK그룹의 투자를 통해 한국에도 이름을 알린 바 있습니다.
정부의 기후대응 계획이 국민의 기본권 침해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이 지난 23일 열렸습니다. 기후소송과 관련해서 헌재에서 공개변론이 열린 것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최초입니다. 헌재에 한해 제기되는 사건만 2,000건 이상. 이중 헌재가 공개변론을 여는 경우는 채 10건도 되지 않습니다. 대표 쟁점 중 하나는 2030년까지 국가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까지 감축하도록 한 현재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충분한가입니다. 어떤 논의가 오갔을까요? 그리니엄이 취재했습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영농형 태양광 도입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영농형 태양광의 정의와 사업 주체 그리고 사후 관리 등을 규정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말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해야 할 ‘제1차 격년 투명성 보고서(BTR)’와 관련된 추진사항도 발표됐습니다. 보고서는 각국이 자발적으로 세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숙제’를 점검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 절반 이상 매년 3㎜씩 가라앉아, 한국은? 🏙️
중국 주요 도시의 절반가량이 지반 침하 현상으로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됐습니다. 수도 베이징 등 중국 인구의 29%를 차지하는 도시 지역의 거의 절반이 매년 3㎜보다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하수 난개발과 늘어나는 건물 및 시설물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가라앉고 있단 것입니다. 이는 비단 중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나라 서울 역시 지반이 침하하고 있단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탄소상쇄로 내홍 빠진 SBTi, “FT, 배후인물로 존 케리 전 美 기후특사 지목” 🤔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탄소상쇄’ 승인을 추진하는 배경에 존 케리 전(前) 미국 기후특사의 로비가 있었단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FT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SBTi의) 기업 탄소상쇄 계획 승인을 밀어붙였다”고 전했습니다. SBTi의 내홍과 별개로 미 정부는 탄소상쇄 시장 창출을 위해 더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