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태평양 톱100 오른 韓 기후테크 기업

#141호 #그리니엄 #펄크럼 #파산위기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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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IPEF 선정 한국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 10곳
빅푸드 리디자인 챌린지, 순환식품 공개 임박
브리핑(엔비디아 3조 클럽·IEA 재생에너지 현황 추적 등 13개 뉴스)
업사이클링 패션, 규모의 경제 달성 위해선?

▲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리니엄

ClimateTech

IPEF, 인도·태평양 지역 2024년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곳 발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곳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해당 목록은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회 IPEF 청정경제 투자자 포럼’ 개막식에 맞춰 공개됐습니다.

IPEF는 미국 주도로 2022년 5월 출범한 경제협력체입니다. 공급망 대응과 기후대응 등 범국가적 협력을 골자로 합니다. 한국·일본·호주 등 14개국이 가입돼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IPEF는 청정경제로의 조기 전환을 이끌고자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홀론아이큐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받았습니다. 2010년 이후 설립된 IPEF 회원국 내 기후테크 스타트업만 대상으로 합니다.

홀론아이큐 측에 의하면, 이번 심사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만 1만여개 이상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지원했습니다. 이후 ▲시장 잠재력 ▲기후문제 해결 능력 ▲다양성 ▲성숙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끝에 100개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선정했습니다.

10일 그리니엄이 확인한 결과, IPEF에 선정된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곳 중 10곳은 우리나라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에너지 저장·분배 기술 분야에 5개 스타트업이 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IPEF에 선정된 국내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 뭐하는 곳들일까?

▲ '빅푸드 리디자인 챌린지'는 식품생산에 순환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MF

Circular Economy

기후변화·식량위기 해결 위한 ‘순환식품’ 출시 임박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식량안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오렌지·코코아·올리브·설탕·커피원두 등 주요 작물들의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찍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작물 생산량이 확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이 현실화되고 있단 말도 나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나 기상이변으로 농작물 생산이 감소해 먹거리 물가가 오른 현상을 말합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해도 기후플레이션을 막기 어려울 것이란 말도 나옵니다. 이미 상승한 온도에서는 농작물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순환경제 해법을 통해 대안을 모색 중인 기업들이 있습니다. 순환경제 싱크탱크 엘렌맥아더재단(EMF)이 주관하는 ‘빅푸드 리디자인 챌린지(Big Food Redesign Challenge)’의 이야기입니다.

그리니엄이 확인한 결과, 전 세계 60여개 기업이 150개가 넘는 순환식품을 올해 연말 출시할 계획입니다. 세계 최대 식품 기업 네슬레, 프랑스 유통기업 까르푸 등 대기업 상당수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150개 제품 중 미리 공개된 순환식품 어떤 것들이 있었나?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2일 대만에서 개최된 한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 중인 모습.©NVIDIA

‘3조 클럽’ 진입한 AI 대장주 엔비디아…온실가스 배출량·물소비량은? 🤔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선도하는 미국 엔비디아가 연일 화제입니다.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회사는 한때 미 시가총액 2위 기업에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시총은 불과 1년간 1조 달러(약 1,368조원)에서 3조 100억 달러(약 4,119조원)로 불었습니다. 이른바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3번째입니다. 한편, 기록적인 성장과 함께 회사 온실가스 배출량과 물소비량 모두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2024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속 엔비디아 배출량·물소비량 변화는?

👉 ‘디지털 휴먼’ 개념 강조한 젠슨 황 CEO…“AI가 새로운 산업혁명”

韓 은행, 지속가능금융 중요성 인식…“단, 자연자본 인식 변화·대응 필요” 💸
한국 등 아시아 8개국 49개 은행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적 통합 성과를 분석한 ‘2023년 은행 부문 지속가능금융 평가’ 보고서를 세계자연기금(WWF)이 5일 발표했습니다. 올해 평가에는 한국의 5개 상업은행도 포함됐습니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입니다. 분석 결과, 지속가능금융의 중요성에 대한 국내 은행들의 인식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자연자본 부문에서는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 군위첨단산단에 국내 1호 SMR 추진…“결정 단계 아니야” 🤝
국내 1호 소형모듈원전(SMR)을 대구에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건설 장소로는 대구경북 신공항 인근 군위군 일원에 들어설 첨단산업단지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달 중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군위 첨단산업단지에 SMR을 건설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해당 산업단지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약 3분의 1 정도를 SMR에서 생산한단 것이 대구시의 구상입니다.

IEA,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3배 확대 목표 추적 결과 발표 ⚡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로 확충하기로 한 국제사회의 약속이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평가했습니다. IEA는 세계 145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서약을 분석한 결과, 2030년까지 확보될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7,903GW(기가와트)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목표치의 70% 충당에 그친 것입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청정에너지 전환 핵심광물 구리, 향후 가격 전망은? ⛏️

전선의 주요 소재인 구리 가격이 연일 오름세입니다. 청정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이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AI 열풍이 구리 수요를 증가시킨 요인으로 꼽힙니다. 구리 가격 전망을 둘러싸고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한 전문가는 구리 가격이 톤당 4만 달러(약 5,500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2007년 설립된 미국 펄크럼은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연료를 생산한다. ©Fulcrum Bioenergy

SK이노가 투자한 생활폐기물 SAF 기업 美 펄크럼, 파산 수순 밟나? ✈️

세계 최초로 생활폐기물 기반 항공 연료 개발에 도전했던 미국 청정에너지 기업이 사실상 파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2007년 설립된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이하 펄크럼)’입니다. 한국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투자를 받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직원 100여명 대다수가 해고됐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공장 가동 역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측 관계자는 그리니엄에 펄크럼 파산 여부에 대해 별도로 확인된 바는 없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SK이노가 아예 펄크럼의 상황을 몰랐다고 단정짓긴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3월 나온 회사 사업보고서에 관련 내용이 언급됐기 때문입니다.

베이조스 지구 기금, 첫 대체단백질 연구센터 설립 🥓

지속가능한 단백질 연구를 가속하기 위한 ‘베이조스 지구 기금(BEF)’의 첫 연구센터가 지난달 3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 설립됐습니다. 해당 연구센터에는 5년간 3,000만 달러(약 413억원)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BEF는 이번 지원으로 미래 식품에 대한 투자금이 1억 달러(약 1,37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BEV는 유럽·아시아 대학과도 연구센터 설립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2022년 모인 기후재원 중 상당수는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사용됐다. ©그리니엄

신규 기후재원 마련 논의, G77 ‘빅테크세·패션세·방산세’ 촉구 💸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게 약속한 연간 1,000억 달러(약 136조원) 규모의 기후재원 목표를 달성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29일 밝혔습니다. 선진국들은 앞서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개도국에게 2020년까지 매년 1,000억 달러 상당의 기후재원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새로운 기후재원 목표 수립을 위한 협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빅테크·패션·방산 업체와의 금융거래에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신규 기후재원을 충당하는 방식도 고려 중입니다. 중국 등 개도국이 가입한 77그룹(G77)이 해당 내용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당선…“IPCC 저자·환경부 장관 출신” 🇲🇽

지난 2일 치러진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서 기후과학자 출신 여성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현 집권 여당 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압도적 표차를 거둔 것.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건 멕시코 헌정사상 200년 만에 처음입니다. 그런데 세간의 관심은 셰인바움 후보의 배경에 쏠렸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저자 출신 기후과학자이자 환경정치인이란 점 때문입니다. 멕시코의 기후정책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화석연료 기업에게 책임 부과? 버몬트주 美 최초 기후변화 피해변재법 제정 ⚖️

미국 버몬트주가 화석연료 기업에게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의 몫을 지불하도록 요구하는 법을 제정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중 일부를 화석연료 기업에게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이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처음입니다. 일명 ‘기후 슈퍼펀드법’입니다.

WMO, 기후 마지노선 1.5℃ 2028년까지 깨질 확률 80% 🌡️
현 추세대로 라면 향후 5년 안에 지구 연평균 기온 상승폭이 1.5℃를 넘을 확률이 80%에 이른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경고했습니다. 파리협정이 맺어진 2015년 당시 이 가능성은 0%에 가까웠습니다. 과학계는 1.5℃ 마지노선 돌파 시 기상이변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1.5℃ 마지노선을 넘는단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리니엄이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세계 3대 탄소상쇄 프로젝트, 베라 등록 자진 철회 ⛅

탄소컨설팅 기업 카본그린인베스트먼트(CGI)는 베라의 탄소상쇄 프로그램 ‘VCS GHG’ 등록부에서 2개 프로젝트를 철회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습니다. CGI 성명에 의하면, 철회 대상은 아프리카 최대 탄소상쇄 프로젝트인 ‘카리바 레드플러스(REDD+)’와 ‘치리사 REDD+’입니다. 카리바 REDD+는 지난해 10월 탄소크레딧 과대 판매 논란 등이 불거진 직후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그리니엄이 확인한 결과, JP모건체이스 등 업계 전문가들은 CGI의 이번 결정이 탄소상쇄 프로그램의 주요 보험 메커니즘을 약화시킬 것이란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