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그리니엄♻️ #특집 #우크라이나 #기후 목요일 레터에 놀라셨나요? 그리니엄에서는 우크라이나 연대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특집 2편을 준비했습니다. 전 세계인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습니다. 순환경제 전문 미디어 그리니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룬 주요 언론 보도에서 환경·기후변화·식량문제 등이 가려져 있음을 발견하고, 특집 1편에서 이를 상세하게 다뤘습니다.
한발 나아가 그리니엄은 순환경제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더 빠른 긴급구호와 더 나은 재건을 위한 솔루션에 순환경제가 도움이 될 수 없을까요? 오늘 2편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 진정한 회복을 위한 방안을 전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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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2호 미리보기 1. 긴급구호 기술 2. 전후 재건, 폐기물 및 온실가스 배출량↑
3. 더 나은 재건 위한 순환기술 4. Stand with 🇺🇦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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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와서 행복합니다. 눈은 그들(시민들)이 마실 것이 있단 것을 의미합니다.”
세르게이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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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빠른 승리를 위해 도시의 사회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파괴합니다. 폭격에 살아남은 시민들은 상하수도 파손되고 가스와 전력이 끊긴 도시에서 생존을 위협받죠. 안전지역 혹은 외국으로 탈출한 난민들도 생존이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 등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외로 탈출한 난민 수만 400만 명 이상. 이들이 머물고 생활하기에는 물자와 기반시설도 모두 부족한 상황입니다.
오늘 그리니엄은 전쟁 속에서 난민을 돕기 위해 나선 사람들과, 난민 구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기 소개된 기술의 공통점은 3가지입니다. 빠르게 적용할 수 있고, 제작이 쉽고 단순하며,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순환경제의 원리와도 맞닿아 있는데요. 순환 디자인과 기술이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다양한 사례들을 모아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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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종이파티션시스템과 (오)난민 위한 생리대 세척키트_VAN, Loop Can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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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P “잔해 처리 및 기반시설 재건은 탄소집약적인 과정” 🛠️
우크라이나가 사회기반시설 파괴 등으로 입은 물리적 피해만 680억 달러(한화 약 8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 키이우경제대학교(KSE)가 집계한 피해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KSE는 러시아군이 침공한 2월 24일부터 4월 1일까지 피해 규모를 집계했습니다. 그 결과 도로·항만·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피해만 580억 달러(한화 약 70조 8,00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병원 등 의료시설 196곳, 유치원 300여곳 등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지원을 위한 국제기금 조성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에 들어갈 비용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단 점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실(Atlantic Council)은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그램은 현대 유럽 역사에서 가장 큰 사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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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포격에 큰 피해를 입었다_우크라이나 외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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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전후 재건 사업은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와 폐기물을 배출한단 사실입니다. 유엔환경계획(UNEP) 분쟁및재난후관리지국을 총괄하는 하산 파토우는 잔해 처리 및 기반시설 재건은 탄소집약적인 과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10여년간 재건 프로그램에서 배출된 온실가스와 폐기물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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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실가스 배출 🌩️
사실 지난 10여년간 세계 각지에 흩어진 전후 재건 프로그램에서 온실가스가 정확히 얼마만큼 배출됐는지 계산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전후 재건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를 언급한 자료는 2019년 미국 브라운대 왓슨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가 그나마 유일합니다.
보고서는 군사시설 및 군수산업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원을 크게 7개로 구분했는데요. 7개 배출원에는 도로 등 기반시설 재건 과정에 소비된 에너지에서 배출된 온실가스가 포함됐죠. 다만, 보고서는 구체적인 배출량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또 보고서는 시멘트 생산 등 재건축 과정이나 교전국의 석유기반시설 파괴 및 파괴에 따른 연소과정에서 나온 배출량은 추산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에 의하면 건물 전체 탄소배출량의 30~70%는 건설 단계에서 발생합니다. 이 사실을 고려하면 이전 분쟁 지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이란 점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 폐기물 배출 🗑️
온실가스와 달리 폐기물이 얼마만큼 나왔는지 분석한 데이터는 비교적 많습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의 경우 전체 가정용 주택의 3분의 1 이상이 손상 혹은 파괴됐는데요. 세계은행에 의하면, 최전선이이었던 북부 도시 알레포에서만 1,500만 톤 이상의 폐기물이 배출됐습니다.
국제테러조직 이슬람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와 분쟁을 겪은 이라크도 63개 도시와 1,556개 마을이 파괴돼 가정용 주택 잔해 5,500만 톤이 발생했죠. UNEP은 전후 재건 작업에서 지뢰나 전쟁잔류폭발물(ERW)이 철거 작업 시간을 늦춘다고 설명합니다.
잔해 회수 과정에서 운송 및 안전한 처리 과정 등을 고려해야 함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도 자연스레 상승합니다.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의 경우 지뢰 등으로 인해 폐기물을 도시 밖으로 운반하는 초기 비용만 약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원)가 소요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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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 작업에서 온실가스 및 폐기물을 덜 배출할 기술은? 🌎
그렇다면 애초에 재건 과정에서 폐기물과 온실가스를 덜 배출하도록 도로와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을 설계하면 어떨까요? 기후변화와 순환경제까지 고려한 재건 작업은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허나, 미국 전략국제연구소(CSIS) 방위산업주도그룹 책임자인 신시아 쿡은 전후 재건 작업이 우크라이나가 녹색에너지 리더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신시아 쿡 연구원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각) 논평에서 “친환경 건축 기술은 에너지와 물소비량을 절약할 수 있다”며 회복탄력적 재건(Resilient Reconstruction)의 중요성을 역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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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케어의 작업 모습_Polycare,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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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및 폐기물 감축까지로 고려한 재건 기술은? 🏗️
세계 각지에는 혁신적인 기술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그중에는 온실가스와 폐기물 감축까지 고려한 재건 기술도 있는데요. 이들을 잠깐 소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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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기물로 만든 콘크리트 ♻️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해선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독일에 본사를 둔 폴리케어(Polycare)란 기업은 물을 사용하지 않고 콘크리트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막 모래나 폐기물을 재활용해 콘크리트를 만들죠.
폐기물이 주재료로 들어간 덕에 탄소배출량과 건설 비용 모두 낮습니다. 폴리케어는 자사의 재료를 이용할 경우 기존 건축 방식보다 60% 더 적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아울러 폴리케어의 콘크리트는 레고처럼 쉽게 붙일 수 있단 것도 특징입니다. 기존 콘크리트보다 빠르게 마르는 특성 덕에 빠르면 10일 안에 집을 지을 수 있죠.
- 손상된 주택에서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접착 필름 🎞️
분쟁으로 인한 강제 이주는 자연재해로 인한 이주보다 장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피소 보다는 포격 등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스위스 디자이너 레그 토그니는 분쟁지역의 손상된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창문 수리를 돕는 접착 필름 ‘즉석창문(Instant Window)’을 개발했습니다. 필름은 폴리에틸린(PE)로 구성돼 있는데요. 단열재 역할도 할 수 있어 양탄자나 널빤지보다 단열성이 높고, 빛이 투과할 수 있단 것도 장점입니다. 무엇보다 생산과 설치비용 모두 저렴한 것도 이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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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기업 600여개 이상 ‘러시아 엑소더스’에 동참해 💼미국 예일대 CEO리더십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2월 24일부터 4월 6일까지 600개 이상의 기업이 러시아 현지 사업 중단 혹은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에어비앤비,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들이 업종과 유형을 막론하고 러시아 사업 전면 철수를 선언했죠. 현재까지 러시아 사업 전면 철수를 선언한 기업은 252곳. 일시 중단한 기업도 237곳입니다. 허나, 롯데제과, 오리온, 팔도 등 국내 식음료기업은 러시아 현지 사업을 유지 중인데요. 그 이유를 물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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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엄 x Stand with 🇺🇦 캠페인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를 잊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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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엄은 우크라이나의 ‘더 나은 재건’을 응원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사진 속 우크라이나 현장의 재건 상황을 1년에 걸쳐 추적하고, 리마인드하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관심이 계속될 수 있도록 뉴스레터 캡처 및 SNS 공유로 널리 알려주세요. 시간이 지나도 구독자 여러분이 우크라이나를 기억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그리니엄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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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바빠도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마음은 계속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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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기간 : ~ 2022.4.17.일요일
- 참여 방법 : SNS에 우크라이나 특집 뉴스레터 캡처 게시 후 그리니엄 태그(#그리니엄)
- 참여 결과 : 그리니엄은 종전선언 직후부터 1년 뒤까지 3차례에 걸쳐, 사진 속 장소의 현황을 뉴스레터 및 SNS를 통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캠페인 신청자의 아이디는 SNS 게시글에 태그 되어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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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엄에서는 #위로 #추모 #희망 #회복 4가지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그리니엄 SNS에 게시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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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적 위기 극복 위한 모금 중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전쟁으로 인한 인도적 위기 극복을 위한 모금을 진행 중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모금을 원하는 분들은 아래 은행과 계좌를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 은행: 하나은행
- 계좌: 174-910024-87105
- 수혜자: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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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으신 그리니엄의 콘텐츠는 어떠셨나요?
4월 11일에 발송될 다음 호에는
에디터들의 뒷이야기와 함께
우크라이나 캠페인 중간정리 이야기를
전달하겠습니다.
모두의 목소리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피드백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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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립니다.
기술적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그리니엄 아카이빙 페이지에서 기존 콘텐츠를 보실 수 있게 됐습니다. 기다려주신 구독자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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