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바이 디자인 위크
2. 네슬레 탄소중립 낙농장
3. 브리핑(바하마 산호농장 /서울기후환경포럼 /소비기한 /EU 순환경제 패키지 /시드랩)
4. 뉴 코튼 프로젝트(아디다스·H&M)

'임팩트 있는 디자인' 주제로 개최된 두바이 디자인 위크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중국 베이징 등 내로라하는 세계 대도시 상당수는 매년 자체적인 디자인 박람회, 즉 디자인 위크(Design Week)를 개최합니다. 디자인 위크에서는 시각·인테리어·제품·패션·운송 등 모든 영역에 걸친 그해 트렌디한 디자인이 소개됩니다. 최근 디자인 위크의 키워드는 지속가능성에서 '순환경제'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일례로 두바이 디자인 위크(Dubai Design Week) 야외전시장 입구에는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쿼르츠 아키텍츠(Quartz Architects)'의 전시물이 설치됐습니다. '당신이 버린 쓰레기의 무게는 얼마인가요?'란 제목의 전시물인데요. 스튜디오 측은 "건설산업과 우리 일상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촉구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바레인 출신의 건축가 사라 알라예스가 만든 '앨-가르구어(Al-Gargoor)'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설치물의 이름인 가르구어(gargoor)는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일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둥근 어망을 뜻합니다. 오늘날에는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로 만들어지는데요. 알라예스는 이 폐어망을 업사이클링하여 관람객들은 위한 휴식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올해로 제8회를 맞인 두바이 디자인 위크에서는 순환경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두바이 디자인 위크는 '임팩트 있는 디자인(Design with Impact)'란 커다란 주제로 여러 분야의 지속가능한 미래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여기서 임팩트 있는 디자인이란 업사이클링, 지속가능한 재료 등을 사용해 환경 및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의미하는데요.

👉 관람객 사로잡은 업사이클링·순환디자인 작품, 또 뭐가 있을까? 

네슬레의 '탄소중립 낙농장', 어떤 노력하고 있나?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식품음료기업 네슬레가 뉴질랜드 최대 유제품 기업 폰테라(Fonterra)와 뉴질랜드 최초의 '탄소중립 낙농장'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파트너십의 목표는 2027년 중반까지 온실가스 배출량(GHG) 30% 감축, 10년 내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낙농장을 만드는 것인데요.

네슬레와 폰테라의 탄소중립 낙농장 협업은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두 기업이 유럽 전체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글로벌 육류·유제품 글로벌 기업 15곳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는데요. 미국 농업무역정책연구소(IATP)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두 기업은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15대 육류·유제품 글로벌 기업 중 각각 10위(네슬레)와 6위(폰테라)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네슬레는 202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동부에 있는 소도시 조지에서 최초의 탄소중립 낙농장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폰테라와 협력하며 뉴질랜드로 발을 넓힌 것인데요. 네슬레는 "우유는 네슬레의 중요한 원료이고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이상이 유제품 및 육류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 중임을 강조했습니다.

네슬레의 유제품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공급 리더인 다니엘 피어리스는 "유제품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대부분이 농장을 떠나기 전에 배출된다"고 말합니다. 그는 주요 탄소배출원으로 ▲가축 장내발효 ▲분뇨 ▲사료 생산을 꼽았는데요. 네슬레는 낙농장의 탄소중립을 위해 지속가능한 낙농장 관행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크게 탄소배출량 감축(Mitigation)과 탄소제거(Carbon Removal)로 구분되는데요.

👉 세계 20곳 탄소중립 낙농장 실험, 어디까지 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