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기후테크 직격타 될까

#87호 #그리니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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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MS가 선택한 기후테크 기업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
브리핑(제네시스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세미나 /유럽 도시별 기후테크 투자액 /손실과 피해 기금 준비위 /국제해양조약 /탄소중립기본계획 법정기한 /자발적 탄소시장 거래소 /EU 주요 환경규제)
감자로 만든 플라스틱 병, 곤 쉘!

▲ 지난 2020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 탄소네거티브 목표와 함께 10억 달러의 기후혁신기금을 출시했다. ©Micro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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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택한 기후테크 기업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후테크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투자 금액도 막대합니다. MS가 약 4년간(2020년~2023년 1월) 기후테크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5억 6,400만 달러(약 7,300억원)에 달합니다. 세부 투자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MS의 '기후혁신기금(Climate Innovation Fund)'이 새로운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했단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ESG 플랫폼 기업 노바타(Novata)의 3,000만 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한 것. 덕분에 MS 기후혁신기금이 투자한 기후테크 기업은 총 26곳으로 집계됐습니다.

MS가 기후테크 산업 투자에 진심인 이유가 무엇이고, 또 어떤 기업들이 선택받았을까요?

그리니엄은 이를 크게 ▲에너지 ▲탄소 ▲순환경제 등 3가지로 분류해 알아봤습니다.

👉 1편｜에너지·탄소
👉 2편｜순환경제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주가가 9일 미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60.4% 급락했다. 이틀 뒤인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은행은 파산을 신청했다. ©NASDAQ,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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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트업 자금줄이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실상 파산

혁신 기업과 투자자들의 은행으로 잘 알려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자금난으로 인해 지난 10일(현지시각) 파산을 선언했습니다. 같은날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실리콘밸리은행을 폐쇄하고, 자산을 연방예금공사(FDIC)에 넘겼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기술부문 벤처기업에 중점을 둔 유일한 상장 은행으로서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자(VC)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누구도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주요 당국도 사태를 주시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여파가 기후테크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털(VC)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간 실리콘밸리은행이 기후테크 산업의 중요한 투자자를 자처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상당수는 은행에 묶여 있습니다.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지 못할 경우 이들 기업은 급여 지급이 어려울뿐더러, 최악의 경우 부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기후테크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미 포브스(Forbes)는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소식이 청정기술 생태계에 막대한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지난해 '자기예언' 했었다?

▲ 제네시스는 식품폐기물(왼)을 재료로 박테리아를 사용해 바이오플라스틱(오)을 생산한다. ©Pique Action

아마존 기후서약기금이 선택한 첫 여성 CEO 기후테크 스타트업, 제네시스! 🗑️

올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아마존 기후서약기금(Climate Pledge Fund)이 여성 기후테크 창업가가 설립한 기업에 투자했단 소식이 주목받았습니다. 이번에 투자를 받은 곳은 캐나다 생명공학 스타트업 '제네시스(Genecis)'입니다. 제네시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루나 유는 중국 출신의 과학자입니다. 그는 식품폐기물으로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제네시스의 기술력을 그리니엄이 쉽게 정리했습니다!

게임체인저 될 '디지털 제품 여권'…"선제 진단·해법 모색 필요" 🤔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추진에 맞서 국내 산업계가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세미나'에서 나온 말입니다. DPP는 전자제품·섬유·가구 등 모든 제품의 정보를 디지털화한 것입니다. 소비자는 제품에 부착된 QR코드 등 전자 표식을 통해 ▲제품·부품 출처 ▲재활용 가능성 ▲수리 용이성 ▲탄소발자국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과연 한국은 제대로 대비하고 있을까요?

"2022년 파리·스톡홀름·런던·취리히 순으로 기후테크 투자 몰려" 💰

지난해 유럽 기후테크 스타트업은 16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인데요. 같은기간 유럽 테크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액이 24% 감소한 것과 대조됩니다. 그런데 이를 도시별로 보면 어떨까요? 작년 가장 많은 기후테크 투자금을 유치한 유럽 도시 1위는 프랑스 파리였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과 영국 런던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들이 상위권에 머물렀던 이유 바로 몇몇 기업들 덕분이었습니다.

개도국 돕는 '손실과 피해' 기금 세부 논의 위한 준비위 곧 가동 🤝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에 따르면, 손실과 피해 기금 논의를 위한 준비위원회의 첫 회의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이집트 도시 룩소르(테베)에서 열립니다. 준비위는 손실과 피해 기금의 지원체계 및 상세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들이 논의한 세부 운영계획안은 오는 11월 열릴 COP28(28차 당사국총회)에서 발표되는데요. 준비위 24석 중 2석은 여전히 선출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 지난 4일(현지시각) 유엔 해양생물다양성보존협약(BBNJ) 5차 비상회의에서 국제해양조약이 체결됐다. ©Ministry of Foreign Affairs, Singapore

전 세계 바다 30% 보호구역 지정…"유엔 국제해양조약 제정" 🌊

19년간의 협상 끝에 국제사회가 세계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해양조약 체결에 합의했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각) 유엔 해양생물다양성보존협약(BBNJ) 제5차 비상회의에서 레나 리 유엔 해양·해양법 대사는 회원국들이 국제해양조약 체결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약의 골자는 공해(公海)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해양 자원을 공정하고 지속가능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재 공개된 BBNJ 잠정 협정안의 주요 내용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탄소중립기본계획 법정기한 넘겨 수립 전망 ⚖️

'탄소중립기본계획'이 법정기한을 넘긴 오는 4월 초중순에 수립될 전망입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탄소중립법에 따라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당초 기본계획은 오는 25일 전까지 수립돼야 했는데요. 그러나 법 시행일을 지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단 전망이 대다수입니다.

한국 최초 '자발적 탄소시장(VCM)' 거래소 하반기 출범 💰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달부터 탄소배출권 인증 사업을 시작하고 이와 관련된 자발적 탄소시장 거래소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한국판 자발적 탄소배출권 인증 및 거래소 설립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현 SK그룹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건은 '신뢰성'입니다. 베라·골든스탠다드 등 해외 인증기관과 비슷한 수준의 신뢰성을 보여야 대한상의가 만든 거래소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는 현재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2023년 꼭 알아야 할 EU 주요 환경규제는? 🇪🇺

43개. 올해 EU에서 새롭게 도입을 추진하는 환경규제 정책의 개수 입니다. 이들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자국 산업을 보호한단 것이 EU의 계획입니다. 이중 국내 기업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되는 정책 4가지를 그리니엄이 보기 쉽게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