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니엄은 창간 2주년을 맞아 '순환경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다시금 마주했습니다. 그 답을 찾기 위해 글로벌 순환경제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관 엘렌맥아더재단(EMF)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는데요.
이 재단은 전직 요트 선수인 엘렌 맥아더의 이름을 따와 2010년에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단체입니다. 재단 설립 이전까지, 맥아더란 사람은 순환경제와는 전혀 다른 이유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바로 그가 약 72일 만에 요트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최단 기록 보유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맥아더는 4년 뒤인 2009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돌연 은퇴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1년 뒤, 맥아더는 순환경제 촉진을 목표로 하는 재단을 설립합니다. 맥아더는 항해에서의 경험이 자신을 순환경제에 대한 실천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는데요.
재생농업(regenerative agriculture)은 식량위기와 생물다양성 손실·탄소배출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대받습니다. 구체적으로 재생농업이란 황폐해진 토양에 땅의 수분 함유량과 탄소 분리 능력을 증가시켜 생물다양성을 복원,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는 농법을 말합니다.
농경지의 탄소격리능력을 증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탄소농업'이라 불리는데요. 그러나 재생농업은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들뿐더러, 경제적 이익이 그리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농부들이 무작정 재생농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농부들의 재생농업 전환을 도울뿐더러, 경제적 추가 수익까지 거둘 수 있도록 돕는 기업이 있습니다. 덴마크의 애그테크 기업 아그리나(Agreena)의 이야기인데요. 아그리나는 재생농업 전환을 돕는 플랫폼인 아그리나카본(AgreenaCarbon)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구글이 유튜브에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콘텐츠에 대한 수익 창출을 막기로 했으나 실제로 해당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50개 환경단체가 모인 '허위정보에 대응하는 기후행동(CAAD)'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앞서 2021년 10월 구글은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광고 게재와 수익 창출을 금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조치는 그해 11월부터 시행됐습니다. 그러나 기관의 조사 결과, 유튜브에서 기후변화 부정론 영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행위는 여전했습니다.
韓·아시아개발은행, 아태지역 기후테크 허브 거점 2024년 서울에 개소! 🗺️
기후정책 및 기술 육성을 선도하기 위한 '기후기술허브(K-Hub)'가 2024년 서울에 개소될 예정입니다. 지난 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천 송도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고 기후기술허브 설립에 협의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는데요. 이 허브는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의 기후지식 교류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ADB가 기후기술허브를 서울에 개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케아, 순환디자인 공모전 최종우승자 13개 팀은? 🏆
기후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순환디자인 아이디어를 찾는 '제4회 메이크 잇 써큘러 챌린지(Make it Circular Challenge)'의 최종우승자 13개 팀이 지난 3일(현지시각) 발표됐습니다. 이 대회는 세계 최대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와 디자인 플랫폼 WDCD(What Design Can do)가 공동으로 주관합니다. 올해 대회는 순환경제 구현에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과연 어떤 팀이 우승했는지, 그리니엄이 살펴봤습니다.
곰팡이로 만든 달걀흰자? 유전자편집 대두로 만든 치즈? 🍳
곰팡이로 만든 달걀흰자, '바이오 알부맨(bioalbumen)'을 개발한 핀란드 푸드테크 스타트업 오네고바이오(Onego Bio). 이 곰팡이로 만든 달걀흰자가 최근 한 대회에서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이기고 식품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같은 대회에서 분자농업을 사용해 대두에서 유제품 단백질을 재배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노벨스푸드(Nobell Foods)는 농업 부문에서 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합성생물학은 기존 생명체를 공학적으로 활용하거나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 시스템을 설계·제작·합성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한 생명공학 기업은 합성생물학이 언젠가 "거의 모든 물리적 재화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최근 합성생물학이 기후변화·에너지안보·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단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등 주요국은 이미 합성생물학 기술에 여러 투자를 진행 중인데요. 미국의 '반도체법'에도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한 내용이 담겼단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은 열분해 기술을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에 대한 규제 신설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각) 미 환경보호청(EPA)이 공개한 '플라스틱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 전략' 초안에 담긴 내용입니다. EPA는 이번 초안에서 "(플라스틱) 열분해유에 존재할 수 있는 불순물로 인한 잠재적 건강 및 환경 위험에 대한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리니엄이 해당 초안을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