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쏟아지는 기후혁신상, 해결에 도움 될까?

#93호 #그리니엄 #혁신상 #기후 #탄소제거

2023. 5. 2.

💡 세계경제포럼이 꼽은 순환스타트업 16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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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기후혁신상이 기후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
현실로 다가온 해양 기반 탄소제거(CDR) 솔루션!
브리핑(WMO 2022 보고서 /美 정부 DAC 허브 개발 /증강목재 /3D프린팅 신발 /수직농장(feat.홉) /북해 해상풍력발전 규모 ↑ /핵융합 에너지 /국토연구원 기후정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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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제1회 어스샷 상 시상식에 참가한 영국 배우 엠마 왓슨의 모습. ©Earthshot Pr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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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샷 등 기후혁신상이 정말로 기후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소재를 찾기 위한 '톰 포드 플라스틱 혁신상'.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왕립재단이 지원하는 국제환경상 '어스샷 상'. DAC(직접공기포집) 등 탄소제거 기술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진행 중인 'X프라이즈 카본 리무버' 대회.

이같이 매년 전 세계에서 기후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수많은 대회가 열립니다. 이름조차 매우 생소한 대회라 할지라도, 억만장자나 유명인의 지원을 받으면 대회는 성공적으로 개최됩니다.

그런데 이런 대회가 실제로 기후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최근 호주 온라인 학술저널매체 더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대체로 그렇다"고 말하면서 "일부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 전문가는 이런 대회가 기후적응 부문 연구 자금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혁신상의 핵심은 대중에게 던지는 '희망적인 메시지'라고!

▲ 해양 기반 탄소제거는 크게 6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해조류를 대규모로 재배해 탄소를 포집하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Sierra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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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다가온 해양 기반 탄소제거(CDR)!

해양 기반 탄소제거(CDR) 기술 개발 스타트업들이 연이어 투자를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또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해양 기반 탄소제거 설비를 선보인 곳도 있습니다.

미국 기후테크 스타트업 에브카본(Ebb Carbon)은 2,000만 달러(약 268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에브카본은 글로벌 기업 구글 내부에서 혁신 서비스를 연구하는 구글X와 테슬라 전(前) 경영진이 공동으로 설립한 곳입니다. 탄소제거 기술 촉진을 목표로 하는 기업간 이니셔티브 프런티어(Frontier)는 에브카본과 150만 달러(약 20억원) 상당의 탄소제거 크레딧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다시마를 활용해 탄소를 포집해 제거하는 미 기후테크 스타트업 러닝타이드(Running Tide) 또한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이에 따라 러닝타이드는 MS를 대신해 1만 2,000톤의 이산화탄소(CO2)를 2년간 제거하게 됩니다.

이들 기업이 잇따라 해양 기반 탄소제거 스타트업에 투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해양이 훌륭한 탄소저장고(Carbon Stock)이기 때문입니다. 미 국립과학원(NAS)은 탄소제거를 위한 가장 유망한 방법으로 해양 기반 탄소제거를 언급한 바 있는데요.

👉 NAS가 분류한 해양 기반 탄소제거 방법 6가지는?

▲ 미 항공우주국(NASA)이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2022년 9월 북극 해빙은 최소 면적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NASA

WMO "2022년 기후변화 징후 및 영향 심화 확인" 🌡️

지난달 21일(현지시각) 세계기상기구(WMO)가 '2022 전 지구 기후현황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기후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단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WMO는 보고서에서 "2022년 한해 기후변화의 명백한 징후와 영향이 심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사상 처음으로 스위스 내 가장 높은 측정지점에서 모든 눈과 얼음이 녹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美, DAC(직접공기포집) 허브 개발에 35억 달러 지원 🗺️

미국 정부가 이산화탄소(CO2)를 영구 포집·저장하는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35억 달러(약 4조 6,5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미 에너지부(DOE)가 주축이 돼 DAC(직접공기포집) 허브 구축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클라임웍스, 카본캡처 등 내로라하는 기후테크 기업들 다수가 프로그램 입찰에 참여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유리·가죽·강철 대체할 '증강목재' 개발한 프랑스 스타트업 '우두' 🌲

탄소저장 소재인 목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입니다. 목재는 콘크리트나 강철에 비해 화재에 취약하고 수축과 팽창이 큰 탓에 안정성이 떨어진단 단점이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분자공학을 이용해 목재의 단점을 해결하고 순환성과 활용성을 높인 스타트업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프랑스 대체소재 스타트업 우두(Woodoo)의 이야기인데요. 이 스타트업은 5년간의 연구 끝에 분자공학기술로 목재 성질 변환에 성공했습니다.

신발 한 켤레당 부품 65개 → 5개로 대폭 줄인 '하일로스' 👟

전 세계에서 신발이 재활용되는 비율은 단 5%. 달리 말하면 나머지 95%의 신발은 매립되거나 소각된단 뜻입니다. 이는 신발에 여러 소재가 섞여 있을뿐더러, 분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국 패션 스타트업 하일로스(HILOS)는 신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려는 곳입니다. 하일로스의 생산 방식은 순환적입니다. 신발 한 켤레당 필요 부품 수를 평균 65개에서 5개로 대폭 줄였을뿐더러, 조립에 필요한 단계 수도 평균 360개에서 12개로 줄였기 때문인데요. 그 비법에는 '3D프린팅'이 있었습니다.

▲ 스페인 애그테크 스타트업 에코노케는 수직농장에서 홉을 재배한다. ©Ekonoke

맥주 필수재료인 '홉'도 기후취약작물 🍺

맥주를 만들기 위해선 어떤 재료가 필요할까요? 맥주의 주재료는 크게 물, 보리(맥아), 효모 그리고 홉(Hops)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홉은 맥주에 다채로운 향과 쓴맛을 더해주는 작물인데요. 문제는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과 가뭄으로 전 세계 홉 생산량이 감소했단 것.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스페인 애그테크 스타트업 에코노케(Ekonoke)는 최근 수직농장에서 홉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2080년 스페인 전통요리의 미래, 2023년 미국 애리조나서 찾았다? 🥘

기후변화가 심화됨에 따라 거의 모든 식량작물 재배지에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이에 기후변화가 우리 식단에 어떤 변화를 불러오고, 이에 어떻게 대비할지 탐구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미국의 개념예술가 겸 작가인 조나단 키츠가 참여한 인터랙티브 온라인 플랫폼 '테이스팅 투모로우'입니다. 그는 2080년 스페인 전통요리를 재구성할 힌트를 바다 건너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지역에서 찾았다는데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 지난달 24일(현지시각)제2차 북해 정상회담에 참석한 국가 정상 및 지도자들이 선상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EU

유럽 9개국, 북해 해상풍력발전 규모 2023년 30GW → 2050년 300GW 확대 💨

유럽 9개국이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 완화와 탄소배출량 감축 달성을 위해 2050년까지 북해 해상풍력발전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유럽 9개국은 벨기에서 제2차 북해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오스텐드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해상풍력발전 확대와 함께 영국과 네덜란드 정부는 양국을 연결하는 유럽 최대 해저전력케이블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선언 속에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이 담겼는지, 그리니엄이 자세히 뜯어봤습니다.

빅테크 억만장자 투자러시로 주목받은 '핵융합 에너지'는? ⚡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 중 하나로 핵융합 에너지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핵융합 기술은 2023년 주목해야 할 기후테크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는데요.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Open 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또한 핵융합 기술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단 소식입니다. 핵융합 기술이 정확히 무엇이고, 어떤 스타트업이 떠오르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에너지·산업·건물·수송 부문 모두 취약한 지역은? 🗺️

국토연구원이 우리나라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기후정의'가 반영돼야 한다는 제언을 내놓았습니다. 연구원은 탄소중립 전환이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영향을 미칠뿐더러, 이해관계자별로 관련 정책을 다르게 바라본단 문제를 확인했습니다. 연구원은 또 에너지·산업·건물·수송 등 4개 부문에서 지역별 탄소중립 전환 취약지역을 식별했는데요. 그 결과, 모든 부문에서 고위험 지역으로 도출된 곳은 ▲강릉 ▲동해 ▲삼척 ▲여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