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CE 2023 개막식…"탄소중립 위해 '파괴적 혁신' 필요"
2. 뉴욕타임스(NYT) 기후행사 취재
3. 박람회에서 살펴본 국내 기후테크 현주소
4. 보스턴컨설팅그룹 "개별 기업 넘어 업종별 '공동 기후대응' 강조"

국내 최대 기후테크 박람회…"탄소중립 위해 '파괴적 혁신' 필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박람회 환영사에서 기후테크 산업 내 '파괴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괴적 혁신이란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모여 큰 변화와 혁신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어 최 회장은 "우리나라는 철강·자동차·조선·정유·시멘트 등 탄소중립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 제조업이 상당히 많다"며 "(탄소중립 관련) 아이디어가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핵심광물의 중요성을 피력했습니다. 비롤 총장은 "태양광 패널, 전기자동차, 풍력터빈 설치는 에너지안보와 기후변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리튬과 코발트 등 청정에너지 전환의 핵심광물 상당수가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단 점을 꼬집었습니다.

👉 IEA 총장, 기후목표 달성 가능하다고 본 근거 4가지는?

아시아 최초 NYT 기후행사…"사회혁신 및 혁신 기술 논의의 장"

👉 이회성 IPCC 의장 "국제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보호무역주의, 기후대응 해칠까 우려돼"

부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살펴본 국내 기후테크 현주소는?

박람회 현장에서 가장 이목을 끈 분야는 순환경제·원자력·수소·재생에너지였습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서울 '2023 월드IT쇼' 부스에서 사용된 재활용 나무합판 등을 이번 전시관에 재사용하며 순환경제 기조를 드러냈습니다. 삼성SDI와 LG그룹은 폐배터리 재활용을 중심으로 내세웠는데요.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재활용,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등 폐자원화 기술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 "개별 기업 접근 넘어 '공동 기후대응' 강조"

👉 BCG·BASF 등 주요 기업, 기후대응서 업종별 공동 대응 강조…"순환경제 전환도 대두"

"인플루언서들이 SNS에서 기후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할 수 있을까요?"

지난 26일, NYT 기후행사에서 나온 주요 질문 중 하나였는데요. 이에 대해 유명 탐험가이자 모트맥도날드 지속가능성 수석고문인 제임스 후퍼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후퍼는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내러티브(서사)를 만듦으로써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온라인으로 참석한 기후활동가 멜라티 위센 또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기후대응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보여줄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