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테크 산업 미래? AI에 달려!

#98호 #그리니엄 #AI #캐나다산불 #테크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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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기후테크 산업 미래, AI에 달려!
탄소포집 비누 만든 스타트업 '클린오투'
브리핑(캐나다 산불 기후테크 /우크라이나 에코사이드 /COP28 중간 회의 /1.5℃ 마지노선 붕괴 /플라스틱 오버슈트데이 /그린워싱 심사지침 /인권위 헌재 의견 /EU 블루 이코노미 /테슬라 슈퍼차저 /아모지 /언커먼)
곰팡이 벽돌

▲ 20년 이상의 투자 관리 경력을 보유한 에이미 프렌세틱은 기후테크 산업 성장을 위해선 인공지능(AI)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vergreen Climate Innov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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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후테크 산업 미래 바꿔놓을 것"

기후테크 산업 성장을 위해선 인공지능(AI)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미국 밴처캐피털(VC) 부얀트벤처스(Buoyant Ventures)의 공동설립자인 에이미 프렌세틱이 지난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제언했습니다. 그가 2020년 공동설립한 부얀트벤처스는 8,100만 달러(약 1,036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영 중입니다.

부얀트벤처스는 AI 등 디지털 기술과 기후테크를 융합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후혁신기금'이 부얀트벤처스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 올해 6월 기준 기후테크 스타트업 9곳에 투자한 상황입니다.

AI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가공·분석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감소·제거 ▲기상현상 예측 및 취약성 관리 ▲기후대응 전략 수립 및 의사결정 강화 등에 도움받을 수 있단 것이 프렌세틱의 설명입니다.

👉 부얀트벤처스가 투자한 AI 기반 기후테크 스타트업은?

▲ 캐나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클린오투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만든 '탄소포집 비누'의 모습. ©Clea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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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테크 스타트업 클린오투, 세계 최초 '탄소포집 비누' 개발 🧼

2013년 캐나다에 설립된 기후테크 스타트업 클린오투(CleanO2)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세계 최초로 '탄소포집 비누'를 만들었습니다. 비누는 CO2 포집 후 생성된 탄산칼륨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사용 후에도 탄산칼륨 형태로 남아있어 CO2가 다시 발생하지 않습니다.

클린오투는 비누 제조의 근간이 되는 탄소포집 장치도 직접 개발했습니다. 사실 이 기업은 건물의 난방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CO2를 포집하고 탄산칼륨을 생성하는 장치인 '카빈엑스(CarbinX)'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클린오투가 개발한 카빈엑스는 연간 6~8톤의 탄소가 감축되는 이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이러한 장점을 시장에 알리기 위해 클린오투는 비누를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 클린오투 CEO가 '탄소포집 비누' 개발한 이유? "마케팅 때문이야!"

▲ 지난 7일(현지시각)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미국 동부를 덮치며 뉴욕시 하늘이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Anthony Quintano, Flickr

2023 최악의 캐나다 산불, 美 동부 기후테크 확장에 전화위복 될까? 🔥

캐나다에서는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초대형 산불로 한국 국토의 40%에 달하는 430만 헥타르(㏊)가 소실됐습니다. 산불로 인한 연기는 북미 동부 및 중서부 전역에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켰는데요. 한편, 캐나다 산불을 계기로 북미 동부 지역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로 2018년과 2020년 대형 산불을 계기로 미국 서부 지역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증가했단 분석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 붕괴는 에코사이드" 🌊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 위치한 노바 카호우카 댐이 지난 6일(현지시각) 폭발로 파괴됐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댐 폭파가 1986년 4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우크라이나 최대의 환경 재난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댐 폭파로 인해 강 하류에 있던 농장과 화학공장에서 다량의 오염물질이 유출돼 흑해로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러시아를 '에코사이드(생태학살)' 혐의로 형사소송을 제기한 상황입니다.

COP28 중간 회의 'SB58' 폐막…UNFCCC 총장 "회의 결과 불만족" 🌍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최에서 논의될 핵심의제들을 사전 조율하기 위한 회의(SB58)가 독일 본에서 폐막했습니다. 중간 회의를 둘러싼 평가는 엇갈립니다. 주요 기후협상가 및 외교관들 또한 중간 회의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금번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그리니엄이 정리했습니다.

6월초 세계 평균 기온 1.5℃ 돌파 🌡️

이달 초 전 세계 평균기온이 파리협정에서 목표로 했던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 억제 목표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5℃는 국제사회가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합의한 기온 상승의 마지노선입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C3S)가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 것인데요. 다만, C3S는 "파리협정이 깨진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행동(EA)은 '플라스틱 오버슈트데이'가 오는 7월 28일(현지시각)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Plastic Overshoot Day, 홈페이지 캡처

오는 7월 28일은 글로벌 플라스틱 오버슈트데이 🌐

7월 28일. 스위스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행동(EA)이 설정한 '플라스틱 오버슈트데이'입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 세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 과잉 생산된 날을 뜻합니다. 이미 전 세계 인구의 40%가 플라스틱 오버슈트에 도달한 지역에 살고 있다고 EA는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플라스틱 오버슈트데이를 가장 빨리 맞이한 국가는 어디일까요?

▲ 지난 8일 우리나라 공정위원회가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심사지침 개정안을 공개했다. ©Devon Gailey

정교해진 국내 그린워싱 심사지침, "원칙 재정비·사례 구체화" 📜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지침을 지난 8일 공개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안이 그린워싱 여부의 예측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그린워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용어와 사례의 복잡성과 다양성으로 인해 그린워싱 판별 기준을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그리니엄이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심사지침 개정안을 바탕으로, 한국의 역대 그린워싱 논란 사례를 들여다봤습니다.

"감축 부담 미래세대에게 과도하게 미루는 것 헌법상 평등원칙 위배" ⚖️

지난 12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법으로 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낮아 미래 세대 기본권을 보호하지 못한다며 헌법재판소에 관련 법 위헌 의견을 내기로 했습니다. 즉,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 인권위는 감축 부담을 미래세대에 과도하게 미루는 것은 세대간 형평성에 위배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EU 역내 블루 이코노미 성과 분석, "블루 바이오테크·해조류 주목" 🐟

EU 집행위원회와 해양수산국이 '2023 EU 블루 이코노미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바다·해안과 관련된 모든 경제활동을 일컫는 블루 이코노미에서 '블루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신흥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탄소흡수원이자 여러 상업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해조류'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 테슬라가 오는 2024년부터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등 다른 경쟁사 전기차 고객들에게도 자사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개방하기로 했다. 사진은 테슬라의 슈퍼차저의 모습. ©Tesla

포드·GM 등 완성차 업계가 '테슬라'와 손잡은 이유는? 🤔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자체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가 미국 전기자동차 업계 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2025년부터 자사 차량에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방식인 'NACS(북미충전표준)'을 연결 포트에 기본 장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텔란티스와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테슬라 충전 표준 방식 채택을 고려 중입니다. 미국 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테슬라와 '충전 동맹' 의사를 밝힌 상황. 테슬라에게는 정말 호재일까요?

👉 ① "전기차 충전 방식도 테슬라가 표준?"

👉 ② 테슬라 충전소 수익 2030년까지 4조원…"단, 美 전기차 시장점유율 되려 3분의 1로 급감"

수소경제 선도 위해 '암모니아-수소 원스톱 시스템' 개발한 아모지 💭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기후테크 스타트업 아모지(Amogy)가 일본 '마루노우치 기후테크 성장 펀드'로부터 1,1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2차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투자까지 역대 아모지가 조달한 누적 투자액은 2억 1,930만 달러(약 2,800억원)에 달합니다. 2020년 설립된 이후 단 4년 만에 거둔 실적인데요. 그동안 주로 비료 원료로 사용돼 왔던 암모니아로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암모니아였을까요?

샘 알트만 투자한 배양육 스타트업 언커먼…"코로나 백신 기술 접목함!" 🥓

영국 돼지고기 배양육 스타트업 언커먼(Uncommon)이 시리즈 A 투자에서 3,000만 달러(약 38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이곳은 챗GPT 개발 기업인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가 시드(Seed) 투자부터 참여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특징은 기존의 배양육 기업들과 달리 RNA(리보핵산) 기반 기술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배양육 스타트업을 표방한다는 것. 이 기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사용됐다고?

▲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영국 런던 '클런큰웰 디자인 위크'에 전시된 PLP 랩스의 균사체 벽돌 모습. ©PLP Architecture

Design

기후변화 대응하는 곰팡이 벽돌? 탈탄소 건축자재로 화제! 🧱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건축 부문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이 중 11%는 철강·시멘트·유리의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배출되는데요. 지구 환경과 인류가 함께 공존하기 위해선 건축자재에서부터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관점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건축사무소 PLP 아키텍처(PLP Architecture) 산하 연구팀 'PLP 랩스'는 곰팡이와 버섯으로 벽돌을 만들었습니다. 정확히는 '균사체(mycelia)'로 모듈식 벽돌을 만든 것인데요. PLP 랩스가 만든 균사체 자재는 콘크리트나 강철과 달리 재생 및 생분해가 가능합니다.

👉 PLP 랩스의 균사체 모듈식 벽돌,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