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경영 뉴노멀로 자리잡은 그린허싱이란?

#124호 #그린워싱 #탄소크레딧 #기업경영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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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뉴노멀로 자리 잡은 그린허싱, 이유는?
청정수소 생산 기업 8리버스, 美 텍사스주에 공장 건설
브리핑(EU서 무늬만 친환경 문구 사용금지, 스위스-태국 탄소상쇄 크레딧 거래 등 11개 뉴스)
프랑스 파리서 개최된 바이오소재 정상회담

▲ 사우스폴은 그린허싱이 뉴노멀이 됐단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지난 16일 공개했다. ©그리니엄

GreenBiz

기업 경영서 '뉴노멀'로 자리 잡은 그린허싱, 기후대응 방해해

산업계 전반에 그린허싱이 만연하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린허싱이란 의도적으로 친환경·지속가능성 등과 관련된 목표와 성과 전반을 과소보고하거나 숨기는 것을 뜻합니다.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지난 16일 스위스 탄소컨설팅 기업 사우스폴이 발간한 '2023/2024 넷제로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사우스폴은 12개국 1,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린허싱이 널리 퍼진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이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줄이고 있단 뜻이 아닙니다. 조사대상 4분의 3가량은 이전보다 더 많은 재원을 쏟아 붓는다 답했습니다. 단지, 그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길 꺼린단 것. 재활용·재생에너지 등 환경분야 기업일수록 그린허싱을 한단 답변이 높았습니다.

👉 사우스폴 "그린허싱은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비생산적"

▲ 리버스 캐피탈이 미국 텍사스주에 연간 88만 톤 규모의 저탄소 암모니아 생산할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리니엄

Climate Tech

SK그룹 투자한 청정수소 기업 8리버스, 美 10억 달러 암모니아 공장 건설

SK그룹이 투자한 기후테크 기업 '8리버스 캐피탈(이하 8리버스)'이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 저탄소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투자 비용만 10억 달러(약 1조 3,400억원)가 넘습니다.

8리버스는 미 텍사스주 포트아서에 저탄소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시설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일명 ‘가마우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로 명명됐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88만 톤 규모의 저탄소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시에 매년 14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할 계획이라고 사측은 밝혔습니다.

99% 이상의 CO₂가 포집된 청정전력과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8RH2 공정'이 핵심입니다. 8RH2 공정의 기초기술은 'MIT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10대 혁신 기술로 꼽힌 바 있습니다.

👉 2027년 말 텍사스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 韓 수출될 것

▲ 전 세계 기업 경영자 중 45%가 현 경영체제로는 기업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Google

"AI·기후변화 대응 없인 향후 10년 기업 생존 어려워" 💼

전 세계 기업 경영자 중 45%가 현 경영체제로는 기업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의 발전과 기후변화에 따른 여파 때문입니다.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105개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4,7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15일 공개했습니다. 한국 CEO는 다른 나라보다 국내외 경제를 더 어둡게 내다봤습니다.

무늬만 친환경인 그린워싱 광고문구, 2026년부터 EU서 사용금지 🙅

친환경, 천연, 생분해성, 에코, 기후중립. 이르면 오는 2026년부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서 사용할 수 없는 단어들입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침이 지난 17일 유럽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제품 광고에서 이들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선 그 영향을 입증해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U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도 이 지침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홍해 공급망 사태 현실화…테슬라·볼보·미쉐린, 유럽서 생산 일시 중단 🚢

홍해 무역로를 둘러싼 긴장이 날로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테슬라 등 일부 완성차 업체가 유럽에서 생산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다른 산업에서도 서서히 공급 병목 현상이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 미국 유통기업 월마트와 아마존 등이 배송 지연을 경고했습니다. 국내 해운·물류사들은 중동 사태의 확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차 플라스틱이 재활용 플라스틱보다 되려 저렴" 📉
지난해 중국과 미국의 석유화학 생산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여파로 1차 플라스틱의 가격이 재활용 플라스틱보다 더 저렴해졌습니다. 1차 플라스틱은 화석연료를 원료로 만든 새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베이조스 지구 기금이 온실가스 제거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상을 신설한다. ©Bezos earth fund

"아이디어만으로도 상금 최대 500만원"…온실가스 제거 대회 개최 🏆
베이조스 지구 기금이 창의적인 온실가스 제거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내걸었습니다. 이 상은 온실가스 제거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합니다. 1단계 조기 마감은 오는 2월 1일까지입니다.

우드맥킨지가 주목한 올해 수소 이슈 4가지는? 🤔
2024년이 저탄소수소의 미래를 결정 짓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지난 11일 공개했습니다. 기관은 에너지 전환서 수소가 뜨거운 주제란 점을 강조합니다. 단, 수소의 높은 생산 비용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 상황. 이를 타파할 수 있을지가 올해 결정된단 것이 우드맥킨지의 설명입니다. 우드맥킨지는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의 수소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테크 기업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 한눈에 본다면? 💸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주요국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하는 상황. 덕분에 기업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도 1조 달러(약 1,337조원)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이 보조금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모른단 것. 최근 이들 보조금을 추적해 데이터베이스(DB)로 제공하는 사업이 등장했습니다. 한 스타트업은 생성AI로 신청서 작성도 도와줍니다.

5억 달러로 빙하 유실 막는다?…과학계서 촉발된 지구공학기술 논쟁 🧊
5억 달러(약 6,680억원)로 북극 빙하를 구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과학저널 네이처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급격하게 소실 중인 극지방 빙하를 구하기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지구공학기술이 최근 과학계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빙하 인근 해저에 방파제를 건설해 따듯한 해류인 난류를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기후테크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정책 리스크" ⚖️
국내 기후테크 시장 성장을 위해선 거버넌스와 투자시장이 변해야 한단 제언이 나왔습니다. 지난 19일 '스타트업을 위한 기후정책 가이드'를 주제로 월간 클라이밋 행사에서 나온 제언입니다. 이날 행사는 소풍벤처스와 카카오임팩트, 기후싱크탱크 사단법인 넥스트가 공동개최했습니다. 기후테크와 관련해 새로운 제도나 정책이 쏟아지고 있으나, 정작 담당자가 이를 모르는 경우도 있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요?

케냐, 탄소배출권 수출 규정 의회 통과…"파리협정 6조 토대 마련" 🇰🇪
케냐 정부가 기후변화법을 개정함에 따라 탄소프로젝트 총수익의 최소 15~25%를 가져갈 것입니다. 작년 9월 케냐 의회에서 통과된 기후변화법 개정안 내용입니다. 케냐 정부 차원의 파리협정 제6.2조와 제6.4조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의를 가집니다. 업계에서 촉각을 세우고 잇는 탄소프로젝트의 수익 공유 내용도 담겼습니다.

스위스-태국, 파리협정에 의거한 첫 탄소상쇄 크레딧 거래 💰
태국의 전기버스 운영업체가 스위스 클릭재단에 탄소상쇄 크레딧을 판매했습니다. 양사는 해당 배출권이 파리협정 6.2조에 따라 판매된 최초의 크레딧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에서 만들어진 국외감축실적(ITMO)을 스위스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파리협정 6.2조에 의거한 체결된 거래만, 전 세계에 약 69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바이오패브리케이트 파리 서밋에 전시된 스팍셀의 반짝이 염료(왼)와 뉴마의 해조류 기반 탄소포집 섬유(오)의 모습. ©Biofabricate

Circular Design

패션의 도시 파리서 개최된 바이오소재 '정상회담'

세계적인 패션의 도시, 프랑스 파리. 최근 파리에서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이 한데 모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2일(이하 현지시각)까지 사흘간 열린 '바이오패브리케이트 파리 서밋(이하 바이오 서밋)'의 이야기입니다. 미국 바이오소재 컨설팅 기업 바이오패브리케이트가 주관했습니다.

식물성 셀룰로오스로 대체 반짝이 염료를 개발한 바이오소재 스타트업 스팍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살아 숨쉬는 섬유'를 개발한 바이오소재 기업 뉴마. 프랑스의 고급가구 제조기업 라인 로제트와 협업해 버섯가죽으로 만든 쇼파를 선보인 마이코웍스 등이 서밋에 참여했습니다.

👉 바이오소재 기업의 사업 중단·파산 잇따른 2023년 '성숙기' 거쳤단 평가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