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테크 새 지평선 열 4개 산업군은?

#138호 #그리니엄 #투자 #MS #배출량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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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투자사가 관심 기울인 차세대 기후테크 산업은?
2023년 MS 배출량 증가, 협력사에게 무탄소에너지 100% 요구
브리핑(BBC 선정 위대한 야생사진 작가 인터뷰, 韓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등 13개 뉴스)
산호초 절멸 위기, 생선껍질로 구한다고?

▲ 기후테크 산업 중 카본테크·기후데이터 등이 지난해 투자가 크게 늘었다. ©SVB 제공, 그리니엄 번역

Climate Tech

ESG 역풍 속 美, 1분기 기후테크에 110억 달러 투자

올해 1분기 미국에서만 기후테크 산업에 110억 달러(약 14조 9,120억원)가 투자됐단 미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SVB가 발표한 ‘2024 기후테크 미래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SVB는 2021년부터 기후테크 산업 내 투자 동향과 트렌드를 분석한 연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분야별로는 녹색철강 등 산업군 내 탈탄소화 기술로 자본이 대거 몰리고 있을뿐더러, 탄소회계나 기후데이터 역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SVB가 출자자(LP)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혁신 경제 분야 출자자의 약 86%가 “기후테크 산업에 큰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2021년 조사에서 기후테크 산업 투자 관심도가 60%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란 것이 기관의 설명입니다.

한편, SVB는 기후테크 산업 내에서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산업군 4개를 선정해 소개했습니다. 기술 확장성이나 효과성 모두 잠재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눈여겨보고 있단 것이 기관의 설명입니다.

👉 ① SVB, 반(反) ESG 투자·그린워싱 등 역풍 속 미국 기후테크 투자 흐름 선방

👉 ② 기후테크 산업 내 새로운 지평선 열어줄 4개 산업군은?

▲ MS에 따르면, 2023년 탄소배출량의 96.50%를 스코프3 배출량이 차지했다. ©MS 제공, 그리니엄 번역

GreenBiz

탄소배출 급증한 MS “삼성·SK에 무탄소에너지 100% 요구할 수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급사에 2030년까지 무탄소에너지 100% 사용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MS는 지난 15일 ‘2024 환경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르면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초반에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멜라니 나카가와 MS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 역시 “대량 공급 기업들에게 2030년까지 100% 무탄소 전력을 사용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MS의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증한데 따른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스코프3 배출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증가에 맞춰 데이터센터 숫자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사실상 MS의 이행 준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한국 기업 모두 현재로써는 MS의 조건을 만족시키기 어렵단 것입니다.

👉 보고서 딥다이브, 스코프3 배출량 감축 위한 MS의 5가지 세부조치는?

▲ 로이터통신은 슈퍼차저 팀 해고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충동적인 결정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Bret Hartman, TED

테슬라, 공중분해됐던 ‘슈퍼차저’ 직원 재고용 나서 🚗
지난 1일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급속 충전 시스템 ‘슈퍼차저’ 팀 전원을 해고했습니다. 해고된 인원만 약 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의하면, 지난 15일 테슬라는 최근 해고된 슈퍼차저 직원 중 일부를 재고용했습니다. 구체적인 인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 상황을 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충동적인 전략 결정이 아니었냔 비판이 나옵니다.

美 정부, 중국산 전기차 관세 27.5%→102.5%로 대폭 인상 💸

지난 14일 미국 정부가 전기차·반도체·태양전지 등 중국의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미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란 것이 백악관의 설명입니다. 실제로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중 여론을 의식한 조치란 분석이 나옵니다. 당장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등은 2024년부터 관세 인상이 즉각 적용됩니다. 중국 정부 역시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정부, 재생에너지 본격 확대 선회….연평균 6GW 목표 ⚡

정부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6GW(기가와트)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늘리겠단 구상입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제도를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력 시장도 장기 고정 입찰 방식으로 전환한단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확대를 내건 정책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못난이농산물로 만든 뉴질랜드 아이스크림? 🍦

값어치가 떨어진단 이유로 시장에서 버려지던 못난이농산물로 아이스크림을 만든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뉴질랜드 푸드테크 스타트업 잇카인다의 이야기입니다. 잇카인다가 화제를 모은 가장 큰 이유는 한국에서는 ‘꽃양배추’로 불리는 콜리플라워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두 설립자가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공정을 소개한 영상은 틱톡에서만 조회수 100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콜리플라워였을까요? 그리니엄이 그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 2022년 4월 공개된 '오셔닉스 부산'의 콘셉트 사진. 3개의 부유식 해상 플랫폼이 육지와 서로 연결돼 있다.

©OCEANIX/BIG

NYT “오셔닉스 부산 등 해상도시, 현실될 준비” 🌊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OCEANIX Busan)’의 토대가 될 부유식 플랫폼 건설 작업이 올해 연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부산시와 유엔해비타트, 해상도시 개발 기업 오셔닉스가 협업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부산 북항 앞바다에 건설됩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물 위에 완전한 도시를 건설하는 미래지향적인 기술이 현실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138조 세계 최대 연구 지원 ‘호라이즌 유럽’, 내년부터 韓도 참여 💸

이르면 2025년부터 국내 연구진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지원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연구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7년간(2021~2027년) 955억 유로(약 138조원)를 지원합니다. 당초 EU 회원국과 인근 국가만 참여했으나, 비유럽 국가들도 준회원국에 가입하도록 제안했습니다. 한국도 이 중 하나입니다.

챗GPT 아버지, 올트먼 CEO가 SMR 기업 ‘오클로’에 투자한 까닭 🤔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스타트업 오클로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오클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하 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해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상장 첫날 오클로 주가는 전날보다 약 54% 폭락했습니다. 구체적인 결과물이 없는 상태에서 증시 상장을 서두른 결과가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올트먼 CEO는 왜 오클로에 투자한 것일까요?

‘메탄 배출원’ 지적받는 쌀…애그테크 기업 라이즈 “저탄소 논농사로 해결” 🍙

벼농사는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의 주요 배출원으로 지적받습니다. 이에 ‘저탄소 벼농법’으로 전환해야 한단 목소리가 국제사회를 중심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농민들의 참여는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 간극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한 라이즈란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빌 게이츠 산하 기후펀드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EV) 등이 합작해 설립한 곳입니다. 사실 라이즈가 보유한 기술 자체는 기존 저탄소 농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핵심은 농민들을 어떻게 설득하는지에 있습니다.

▲ 프란스 란팅 작가의 대규모 단독 전시회가 5월 16일부터 서울 혜화동 JCC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그리니엄

BBC 선정 ‘가장 위대한 야생사진 작가’ 프란스 란팅 인터뷰 🎙️

“자연의 모든 것은 재사용되고 순환한다. (사진작가는) 이러한 현실을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자연사진 작가 프란스 란팅은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란팅 작가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대표하는 야생사진의 거장입니다. 영국 BBC는 그를 “가장 위대한 야생사진 작가”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그런 란팅 작가가 아시아 최초로 대규모 단독 전시회를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리니엄이 어떤 인물인지 인터뷰했습니다.

👉 [인터뷰] 란팅 작가 “환경경제학자처럼 생각하며 작품 활동 중”

👉 [포토뉴스] 란팅 작가 전시회 ‘디어 포나’에서 꼭 봐야할 작품은?

22대 국회, ‘기후국회’로 나아가려면? 🏛️

제22대 국회가 오는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22대 국회는 기후대응을 위해 어떤 의제를 준비 중일까요? 지난 10일 열린 ‘기후유권자와 22대 기후국회, 연결과 확장’ 심포지엄에 참석한 당선인들은 정파를 넘어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에너지 문제에 있어선 여야 간 대립을 멈추고, 기후테크 산업을 지역 내 신(新)산업으로 유치하는 방법 역시 빠르게 논의돼야 한단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 ① 韓 정치권 기후대응 위해 변해야 할 시점, 방법은?

👉 ② 4개 정당 당선인, 기후대응 위해 준비 중인 의제는?

美中 기후특사 첫 대면 회의서 기후협력 의지 재확인…“무역갈등 우려도” 🤝

미국과 중국, 양국의 신임 기후특사가 참석한 첫 대면 회의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열렸습니다. 회의 결과, 양국은 메탄과 비(非) 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감축에 협력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기후회담 직후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등에 수출관세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미중갈등으로 인해 양국의 기후협력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Circular Design

산호초 절멸 위기, 생선가죽으로 구한다?

지구 전체 해양 생물종 약 25%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산호초가 절멸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한 백화 현상, 화학물질 유입, 외래종 침입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미국 동부 해안에서는 쏠배감펭 일명 ‘라이언피시’라 불리는 외래침입종이 산호초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외래종을 막고 산호초를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라이언피시의 껍질로 가죽을 만든단 것. 미국 대체가죽 스타트업 인버사레더의 이야기입니다. 인버사는 멕시코만 내 라이언피시를 대규모로 제거함으로써, 최대 7만여종이 넘는 자생종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 결과, 지역 내 생물다양성이 50~70%까지 재생될 수 있다고 사측은 밝혔습니다.

👉 물고기 껍질로 어떻게 가죽을 만든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