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전기차 사업 2번째 실패한 피스커 CEO

#143호 #그리니엄 #파산보호 #ESG공시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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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끝내 파산보호 신청
다이아몬드 기업도 투자한 해조류 스타트업 켈프블루
브리핑(ESG 공시 재무정보 확대, 분산에너지법 시행 등 17개 뉴스)
농업용 플라스틱 재활용한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겸 피스커 CEO인 헨릭 피스커가 자사의 전기차 '오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Fisker

GreenBiz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상장폐지 3개월여만에 파산보호 신청

제2의 테슬라를 꿈꾸던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자금난에 의해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피스커는 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에 설립한 곳입니다. 피스커는 지난 2020년 전기차 수요 증가 속에 기업공개(IPO)에 성공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고금리 문제 등 여러 악재를 겪었습니다.

이후 인력 15% 정리해고에 나서는 등 자구책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파산설이 나돌았습니다. 당장 지난 3월 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도 결정됩니다. 주가가 연초 대비 95% 가까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피스커는 파산법 11장에 따라 미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지난 17일 신청했습니다. 파산법 11장은 파산 위기에 몰린 기업이 정부 감독하에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을 시도하는 방식입니다. 같은날 피스커는 공식 대변인 성명을 통해 “거시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회사를 위해서는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낫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피스커가 파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비단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고금리 때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파산 신청, 전기차 시장 둔화? 경영진 문제가 더 커”…전현직 직원 폭로 잇따라

▲ 네덜란드 스타트업 켈프블루는 거대 다시마 재배를 통한 탄소제거에 나선 스타트업이다. ©Kelp blue

Climate Tech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기업이 투자한 탄소제거 스타트업, 켈프블루

최근 미국 기후테크 스타트업 러닝타이드의 폐업 선언으로 해조류 기반 탄소제거(CDR) 산업의 앞날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러닝타이드는 초기 거대 다시마 재배 사업으로 주목받은 곳입니다.

물론 아직 비관적으로 전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조류 기반 탄소제거 유망 기업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 네덜란드에 설립된 해조류 기반 탄소제거 스타트업 켈프블루입니다. 석유 기업 로열더치쉘에서 20년간 근무한 한 해양 엔지니어가 설립했습니다. 기후대응에 긍정적인 일을 하고자 기후테크 스타트업 창업까지 나섰단 것이 대표의 말입니다.

켈프블루는 현재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거대 다시마 농장을 운영 중입니다. 미국 알래스카주와 뉴질랜드 남섬에서도 거대 다시마 농장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그리니엄이 확인한 결과, 켈프블루는 지난 5월 X프라이즈가 추진 중인 ‘카본 리무벌(Carbon Removal)’ 대회 결선팀에 진출한 20개 기업 중 한 곳입니다. 켈프블루는 결선 20팀 중 유일하게 생물학적 제거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단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기업 드비어스가 직접 투자한 이력도 있습니다.

👉 네덜란드 기업이 나미비아에서 다시마 농장 운영 중인 까닭은?

광고｜경기도 기후테크 아이디어 경진대회 ‘더 챌린지’

총상금 7000만원 기후테크 아이디어 경진대회, 오는 7월 5일 서류 마감 🎖️

한국 최초의 기후테크 유니콘, 꿈꿔보신 적 없으신가요? 이런 독자님들을 위한 대국민 기후테크 아이디어 경진대회 ‘더 챌린지(The ℃hallenge)’의 참가자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총상금은 7,000만 원.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7월 5일까지입니다.

👉 '더 챌린지' 경진대회, 모집공고문 자세히 보러가기!

▲ 주요국은 앞다퉈 ESG 등 지속가능성 공시를 수립해 발효를 예고한 상황이다. ©한국회계기준원

ESG 공시 재무정보로 확대…“기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 구분 필요”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와 관련된 주요국의 규제 동향이 강화된 가운데 한국 기업들 역시 빠르게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습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개최한 ‘제15회 ESG 온(ON) 세미나’에서 나온 말들입니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백태영 위원이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섰습니다. 그는 ISSB의 유일한 한국인 위원입니다. 백 위원은 ESG 공시가 비(非) 재무정보의 영역에서 재무정보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6가지 영역을 꼽았습니다.

대기업 상장사 58.4% “ESG 의무공시 도입 시기 2028년 이후가 적정” 🤔
국내 상장사 절반 이상이 ESG 의무공시 시기를 2028년 이후가 적정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기업 부담을 고려해 ESG 의무공시 시기를 2026년 이후로 무기한 연기한 바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주요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 12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 결과, ESG 의무공시 시기에 대해 2028년 이후(2028~2030년)가 돼야 한다는 기업이 전체 58.4%에 달했습니다. 2030년 도입이 25.6%로 가장 많았습니다.

“심리할 이유 없어” 美 지방법원, 엑손모빌 주주 대상 소송 기각 결정 🏛️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주 지방법원은 엑손모빌이 행동주의 펀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연초부터 이어져 온 엑손모빌의 주주 고소 사건이 일단락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엑손모빌은 올해 1월 아르주나캐피털과 네덜란드 기후단체 폴로우디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두 기관은 엑손모빌이 기후정책을 축소하고 있다는 이유로 다른 주주들을 설득해 이사회 재선임을 무산시키고자 했습니다.

6월 14일, 분산에너지법 본격 시행…“송전망 건설 따른 갈등 해소” ⚡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하 분산에너지법)’이 지난 14일부터 본격 시행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습니다. 법안은 작년 6월 제정됐습니다. 분산에너지법은 중앙집중형 국가 전력 시스템에서 수요지 인근의 분산에너지 활성화로 다변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공청회 등을 거쳐 분산에너지 범위와 제도 역시 구체화했습니다. 5가지만 알고 가시면 됩니다.

대구시 TK신공항 인근 韓 첫 소형모듈원전 건설 추진 ☢️
대구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인근에 조성될 군위군 첨단산업단지에 국내 최초의 소형모듈원전(SMR)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지난 17일 대구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33년 상업 발전 시작을 목표로 합니다. 170㎿(메가와트) 규모의 SMR 4기(총 680㎿)를 건설한단 구상입니다. 당장 이번 업무협약을 두고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테슬라·GM 주총서 심해채굴 주주 결의안 부결 🗳️

지난 13일 테슬라가 연례주주총회를 진행한 결과, 심해채굴을 반대하자는 주주 결의안이 부결됐습니다. 이달 4일 제너럴모터스(GM) 주총에서도 심해채굴 반대 결의안이 부결됐습니다. 두 결의안 모두 행동주의 투자자 ‘애즈유소우(AYS)’가 제안했습니다. AYS는 테슬라와 GM에 ‘심해채굴 모라토리엄(일시적 중단)’을 요구하는 주주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심해채굴의 환경적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채굴을 연기하자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SDI가 유일하게 가입돼 있습니다.

EU 고위 관계자 “플라스틱 국제협약 연내 韓 부산서 성안 어려울 듯” 🇪🇺

플라스틱 국제협약의 연내 성안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유럽연합(EU) 고위 관계자의 말이 나왔습니다. EU는 그간 플라스틱 국제협약 체결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곳입니다. 환경 부문을 담당하는 집행위원은 최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마지막 회의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섬유누출 저지, 경제성 확보에 달려” 세계 섬유폐기물 수거율 14% 불과 👚

엘렌맥아더재단(EMF)이 최근 섬유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경을 넘어선 협력이 필요하단 제언을 내놓았습니다. 재단은 보고서에서 현재 전 세계 섬유폐기물 수거율이 평균 14%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폐기되는 섬유가 80% 이상이란 뜻입니다. 더욱이 수거된 섬유마저도 대부분 개발도상국으로 향합니다. 결국은 장소만 바뀌어 매립·소각됩니다. 재단은 이를 ‘섬유누출’로 정의했습니다.

▲ 2020년 설립된 프롤리픽은 '광분자 생물학' 기술을 사용해 세포배양액 없이도 배양육을 만들 수 있다. ©Prolific Machines

배양육 최대 걸림돌 세포배양액, 빛으로 키워 해결하다? 🔆

세포배양육 대신 ‘빛’을 이용해 비용효율적인 배양육을 개발하려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미국 배양육 스타트업 프롤리픽입니다. 프롤리픽은 최근 배양육 업계의 엔비디아를 표방하고 나섰습니다. 인공지능(AI) 가속화를 지원하는 엔비디아처럼, 배양육 산업 가속화를 지원하겠단 포부입니다. ‘광분자 생물학’ 기술을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빛으로 세포를 조작해 성장을 통제한다는 뜻입니다. 배양육 외에도 치료용·질병 연구 등 사업 확장성이 매우 높은 기술입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에쿼틱, 북미 최초 상업용 직접해양포집 시설 예고 🌊

기후테크 스타트업 에쿼틱이 1억 달러(약 1,380억원) 규모의 직접해양포집(DOC)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시설은 연간 이산화탄소 10만 톤을 포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DAC(직접공기포집) 시설인 클라임웍스의 ‘맘모스’보다 포집능력이 3배가량 더 큽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시설은 캐나다 퀘벡주에 들어설 계획입니다. 왜 하필 퀘벡주를 선택한 걸까요?

원자력발전법 초당적 지지 속 상원 통과, SMR 기업 테라파워 수혜 입나? 💰

미국 의회 상원에서 ‘원자력발전법(AEAA)’이 초당적 지지 속에 통과했습니다. 지난 18일 상원 투표 결과, 해당 법은 재석 의원 90명 중 88명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지난 2월 하원에서 발의된 이 법은 원자력발전소 건설 인허가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개발 속도와 관련 지원을 늘리기 위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법안 발효 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일반 바이러스 125배 크기 거대 바이러스가 빙하 소실 속도 늦춘다? 🦠

감염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북극 빙하를 지킨다면 어떨까요? 그린란드 빙상(氷床)에서 발견한 거대 바이러스가 빙하의 녹는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등 국제 연구팀이 발표했습니다. 일반 바이러스보다 125배 더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가 빙하를 어떻게 보호한단 걸까요. 이를 알기 위해선 극지방 빙하를 빠르게 녹이는 식물성 플랑크톤 ‘조류’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합니다.

▲ 기후소송 합의 직후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와 청구인 측이 단체사진을 찍은 모습. ©하와이 주지사실

미국 기후소송 첫 합의 사례 나와…스위스 의회, 기후소송 판결 거부 🏛️

지난주 기후소송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에서 크게 2가지 뉴스가 있었습니다. 먼저 미국에서는 청소년들이 제기한 기후소송 결과, 하와이 주정부와 청구인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미국 내 수많은 기후소송에서 양측이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스위스에서는 유럽인권재판소(ECHR)의 기후소송 판결을 무시한다는 의회 결정이 나왔습니다. 두 사건이 향후 다른 기후소송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몰립니다.

👉 하와이주 기후소송 결과, 2045년까지 교통 시스템 내 탄소중립 목표
👉 “스위스 의회가 유럽인권재판소 기후소송 판결 거부한 까닭”

2050년 생태계 90% 복원, 자연복원법 EU 최종 통과 ⚖️

'트랙터 시위’ 등 농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던 ‘자연복원법’이 진통 끝에 EU 이사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자연복원법은 EU 차원에서 회원국이 달성해야 할 복원 목표치를 못 박은 최초의 법입니다. 2050년까지 90%를 복원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자연복원법은 관보 게재 뒤 20일 뒤 발효됩니다. 그런데 이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오스트리아는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EU 이사회 투표에서 오스트리아 대표가 자국 정부 방침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G7 정상회담서 나온 ‘삼중위기’…“G7 기후대응 약속 실망스러워” 🌐

55개. 지난 15일 폐막한 주요 7개국(G7) 공동선언문에 ‘기후(Climate)’가 언급된 숫자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올해 G7 정상회담의 주요 논의 주제 중 하나는 단연 기후대응과 에너지 전환이었습니다. G7은 기후변화와 오염 그리고 생물다양성 손실을 ‘삼중위기(Triple Planetary Crisis)’로 정의했습니다. 그러나 눈에 띄는 이행 방안은 없었습니다.

옥시덴탈, DAC 설비에 핵융합 도입 검토 ☢️

석유 기업 옥시덴탈페트롤리움(옥시덴탈)이 직접공기포집(DAC) 시설에 핵융합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옥시덴탈 자회사인 옥시로우카본벤처스(OLCV)는 핵융합 에너지 개발 기업 TAE테크놀로지스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옥시덴탈이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DAC 시설 ‘스트라토스’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됩니다. 해당 기설 준공률은 올해 4월 기준 70%를 넘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원전과 DAC 설비를 연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