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ate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바로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된다”는 말로 취임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최우선 순위는 “자랑스럽고, 번영하며, 자유로운 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MAGA) 기조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연설 전반에서는 ▲화석연료 생산·수출 확대 ▲화석연료 기반 제조업 확장 ▲전기자동차 장려 정책 폐지 등이 강조됐습니다. 2017년 첫 임기에 이어 이번에도 파리협약 폐지를 재차 단행했습니다.

그의 연설 중 “2025년 1월 20일은 미국 시민 해방의 날이 될 것”이라는 대목이 사실상 ‘화석연료 해방의 날’ 선포식이었단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① ‘액체’ 황금시대 선포…“미국 석유·가스를 전 세계로”

👉 ② 파리협약 재탈퇴 이어 국제 기후협력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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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국 에너지 해방’ 행정명령에는 전기차 장려 정책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 온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과 연비규제를 철회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전기차 구매 장려를 위한 보조금도 중단될 예정입니다.

IRA 수혜를 기대해 미국에 대거 투자를 진행한 한국 기업 역시 피해 및 사업 축소가 예상됩니다.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주요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이 속합니다.

대선 유세 때부터 거세게 비판했던 해상풍력 역시 전면 일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풍력발전기가 미관에 좋지 않고 비싸며 야생동물에도 해롭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행정명령이 발표된 이후 덴마크 기업 오스테드를 비롯해 유럽의 주요 풍력발전 기업의 주식 가격은 폭락했습니다.

👉 ③ 美 전기차 장려 정책 폐기 “청정에너지 생태계 초기화 우려”

👉 ④ 신규 풍력발전 전면적 일시 중단 선언…트럼프, 환경·경제성 검토 주문

행정명령 총정리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은 26건으로 집계됩니다. 첫날 발표된 행정명령으로는 역대 대통령 중에서 최다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서명된 문서를 들어 보여주거나 자신이 사용한 펜을 던지는 등의 퍼포먼스로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행정명령에는 앞서 소개한 반(反)기후정책들 외에도 여러 정책이 포함됐는데요. 미국 공화당·보수층이 선호하는 정책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크게 ①이민·보건 ②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폐지 ③무역 등으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에서 공약한 내용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⑤ 행정명령 대거 통과…단, '관세폭탄'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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