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소비, 즉 미닝아웃(Meaning out)이 MZ세대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입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면서 식품 시스템을 향한 MZ세대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세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GHG)의 27%가 식품 및 농업 부문에서 발생한단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인데요.

지날 23일(현지시각)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는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위해 Z세대와 대학의 여러 노력들을 소개했습니다. 맥킨지는 Z세대가 미래 식량안보를 책임질 차세대 농업, 버티컬 팜(Vertical farming)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 유럽, 중국, 미국 등 북반구 주요국이 전례없는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올여름 세계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에어컨 보급률이 늘어날수록 온실가스 배출량(GHG)도 같이 늘어난단 점입니다.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와 팰로앨토연구센터(PARC)는 에어컨이 세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에어컨 개발에 나선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있단 소식!

이 스타트업이 개발 중인 ‘블루프런티어 시스템(Blue Frontier System)’은 제습 기능이 반영된 간접냉각방식을 활용합니다. 장치에 설치된 히트펌프가 열을 공급하면, 고농도 소금 ‘액체건조제’가 공기를 제습하여 주변 온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즉, 수분 제거를 통해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소비할 필요가 없단 뜻입니다.

블루프런티어의 다니엘 베츠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물질은 탄저균을 죽이기 위한 실험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베츠 CEO는 “액체건조제는 뛰어난 방부제와 살균제다. 탄저균이 액체건조제에 접촉하면 죽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순환디자인에 적극적이란 사실, 구독자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나이키는 일찌감치 탄소 및 폐기물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해 순환디자인 원칙을 적용했는데요. 나이키의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리-크리에이션(Re-Creation)’이란 프로그램입니다.

리-크리에이션은 지난 5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입니다. 나이키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존 호크는 프로그램에 대해 “실험과 발전의 흥미진진한 순간을 강조한다”고 소개했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이름 그대로 나이키 중고 제품 및 재고에 새로운 가치와 디자인을 부여합니다. 먼저 각 제품이 미 전역에서 수거된 후 세척, 염색, 스티칭(바느질) 등 수작업 공정을 거쳐 새 제품으로 거듭납니다. 이 과정에서 독특한 디자인은 물론 내구성 강화를 위한 장식들이 곁들여지는데요. 가령 나이키 특유의 프린팅 그래픽이 디자인에 더해져 제품이 ‘한정판’임을 강조합니다.

나이키는 제품 수명주기를 늘림으로써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나이키는 또 해당 프로그램이 자사의 순환경제 비전을 소비자에게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아직은 미국 LA에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