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제친 🇨🇳전기차 비야디, 비결은?

#90호 #그리니엄 #전기차 #야생동물 #중국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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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전기차 강국 우뚝 선 중국의 비결은?
경기침체에 흔들리는 농식품기술 산업
브리핑(야생동물 재야생화 /기후소송 /글로벌서모스탯 /소재효율성 /파리시 공유킥보드 /영국 그린데이 계획 /EU 2040년 기후목표 준비 /EU 재생에너지 목표 상향 /나무 금고 /IRA 세부지침 규정안 공개)
쓰레기로 전락한 소금에 상상력을 더하다!

▲ 2022년 테슬라는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중국 기업 비야디(BYD)에게 내줬다. ©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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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판매량 60%이상 점유한 중국, '전기차 강국'으로 우뚝 선 비결은?

기후대응이 시급해지며 전기자동차는 대표적인 '친환경차'로 더욱 주목 받습니다. 흔히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으로 테슬라(Tesla)를 꼽는데요.

그러나 배터리·전기차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에는 그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중국의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에게 내준 것. 3위 또한 중국의 완성차기업 상하이자동차가 차지했습니다.

미국·독일·일본 등 전통적인 완성차 강국이 아닌 중국이 전기차 산업을 주도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무려 30여년 전 시작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부터 독자적 배터리 기술, 테슬라와의 윈윈 전략까지.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의 전기차 산업의 성장 비결을 살펴봤습니다.

👉 부랴부랴 보조금 내놓은 미국·EU…🇨🇳 "우린 올해부터 보조금 중단해!"

▲ 한화솔루션이 투자해 화제를 모은 미국 대체육 스타트업 뉴에이지미트는 추가 자금 유치 확보에 실패해 지난 3월 끝내 폐업했다. ©New Age Meat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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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흔들리는 농식품기술 산업…"피치북·맥킨지, 당분간 비관적 전망"

세계적인 경기침체 및 증시 상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액은 760억 달러(약 100조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VC 투자액이 1,620억 달러(약 214조원)였던 것과 비교해 53% 하락한 것입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데이터 제공업체 크런치베이스(Crunchbase)가 내놓은 1분기 VC 투자 동향 분석 자료에 담긴 내용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상황은 조금씩 다릅니다. 전문가들은 주요국 정책의 영향 덕에 기후테크 산업은 낙관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수직농장·대체단백질 등 농식품기술(Agri-Food tech) 산업은 당분간 비관적이란 전망입니다. 지난 3월 미 애그테크 스타트업 업워드팜스(Upward Farms)는 수직농장 사업에서 전면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이 기업은 지난해까지 총 1억 4,200만 달러(약 1,87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펜실베이니아주 인근에 신규 수직농장을 건설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한화솔루션이 투자해 화제를 모은 대체육 스타트업 뉴에이지미트(New Age Meats)는 추가 자금 유치 확보에 실패해 지난 3월 끝내 폐업했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대체제품 산업 내에서 폐업 또는 정리해고 계획이 잇따르는 상황.

👉 농식품기술 산업에서 그래도 00 분야로는 자금이 몰렸어!

▲ 해달은 해양의 주요 탄소흡수원인 다시마를 먹는 성게를 먹어치움으로써 자연적인 탄소포집에 기여한다. ©WWF

고래·코끼리·해달 등…"존재만으로도 탄소격리에 기여한다고!" 🦦

야생동물 복원을 통해 지구온도 1.5℃ 상승 제한에 필요한 온실가스 감축량 95%를 달성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미국 예일대 환경대학원과 글로벌재야생화연합(GRA)이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야생동물 복원을 통해 생태계의 탄소저장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탄소순환 활성화(Animating the Carbon Cycle)'라 부릅니다. 연구진은 9종의 야생동물 보호 및 복원을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CO2) 64억 1,000만 톤을 포집 및 저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2023년 3월 기준, 전 세계 기후소송 건수 총 2242건 📈

2,242건. 영국 런던정경대(LSE) 산하 그랜섬 기후변화환경연구소가 집계한 전 세계 기후소송 건수입니다. 기후소송 건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1,545건)이었고, 이어 호주(128건)와 영국(88건) 순으로 높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총 4건의 기후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최근 유럽인권재판소(ECHR)에서 기후소송 관련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현재 ECHR에 제기된 기후소송은 3건. ECHR이 종종 '유럽 내 헌법재판소'로 불리는 만큼, 이번 공판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연 1000톤 포집하는 美 최대 DAC 플랜트 가동 🇺🇸

미국에서 가장 큰 DAC(직접공기포집) 플랜트가 가동됐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운영 중인 '오르카(Orca)'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상업용 DAC 시설입니다. 해당 시설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글로벌서모스탯(Global Thermostat)이 개발했습니다. 지난 4일(현지시각) 열린 시설 기동식에는 낸시 펠로시 전(前) 하원의장 등 미 고위관리들이 대거 참석했는데요. 특히, 지난해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 이후 운영되는 첫 DAC 시설이란 점에서 글로벌서모스탯에 관심이 몰렸습니다.

"탄소중립 달성 및 순환경제 구축 위해선 '소재효율성' 개선 필요" 🤔

탄소중립 달성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서는 산업 부문의 생산공정에서 사용되는 자원과 물질의 효율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소재효율성, 순환경제 전환의 중요한 열쇠'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소재효율성이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단 것일까요? 그리니엄이 보고서를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친환경' 공유킥보드?…"자동차 다음으로 탄소배출 많이해!" ☁️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더는 공유형 전동킥보드(이하 공유킥보드)를 이용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지난 2일(현지시각) 파리시에 거주하는 유권자 138만 명을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 결과 때문입니다.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 대비 7.4%로 저조했으나, 투표 결과는 반대 89%로 명확했습니다. 그간 공유킥보드는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저탄소 이동수단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공유킥보드가 저탄소 이동수단'이란 명제 자체가 틀렸을 가능성이 높단 것이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 영국 정부의 에너지안보 강화 정책을 담은 '에너지안보데이' 계획 발표 직후 더가디언에는 해당 계획이 화석연료 소비를 되려 촉진한다는 비판을 담은 칼럼이 게재됐다. ©Bill Bragg, The Guardian

영국 탄소중립 달성 위한 '그린데이' 계획 발표! ⚖️

영국이 에너지안보 및 기후대응 관련 투자를 강화함으로써 역내 녹색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 '에너지안보데이(Energy Security Day)'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이 정책의 원명은 '그린데이(Green Day)' 계획이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 정책을 통해 미국의 IRA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작년 7월 영국 고등법원이 정부의 기존 탄소중립 계획이 충분히 상세하지 않다고 판결함에 따라 다시 세워진 것인데요.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2040 기후목표 준비 나선 EU…"감축 목표 최대 80% 예상"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40년 기후목표 설정을 위한 의견수렴을 시작했습니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2040년 온실가스 배출량(GHG) 감축 목표 설정을 위해 공개협의를 시작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각) EU 집행위가 밝혔습니다. EU 집행위가 2040년 기후목표를 세우기 위해 나선 이유, 바로 유럽기후법(European Climate Law)에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EU,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 비중 32% → 42.5% 상향 합의 ⚡

EU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치를 기존 32%에서 42.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EU 집행위·유럽의회·유럽이사회가 밤샘 3자 협상 끝에 27개 EU 회원국의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치 상향을 골자로 한 '재생에너지 지침(RED)' 개정안에 잠정 합의한 덕분입니다. 그러나 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좀 복잡합니다. 원자력 및 바이오매스의 역할을 놓고 회원국 간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 2001년부터 2021년까지 산불(붉은색)로 인한 세계 삼림(초록색) 소실 면적 현황을 시각화한 지도. ©WRI

코다마시스템스 "산림폐기물 영구 격리 위한 '나무 금고' 건설 중" 🌲

세계자원연구소(WRI)에 의하면, 오늘날 산불은 2001년과 비교해 연간 300만 헥타르(ha) 더 많은 나무 면적을 소실시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숲이 지나치게 울창해진 점을 지적합니다.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선 일정 부문의 '숲 솎아베기(간벌)' 사업이 필요하단 것. 문제는 솎아베기 작업을 마친 식물과 나무들이 썩을 때까지 방치되거나 소각을 통해 해결한단 점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코다마시스템스(Kodama Systems)는 네바다 사막에 '나무 금고'를 건설 중입니다.

IRA 세부지침 규정안 공개…"韓 배터리 일단 안심, 전기차 울상" 🔋

미국 재무부가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위한 세부지침 규정안을 공개했습니다. 이 지침은 잠정으로 60일간의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 추후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당초 IRA는 한국 등 외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해 차별 논란을 불러왔으나, 세부지침에 한국이 요구했던 의견 상당수가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IRA 세부지침에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가 국내 기업에게 유리하다고 단언할 수는 상황이란 분석도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