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풍력 붐에 부상한 '바닷속 스페이스X'

#104호 #그리니엄 #기후테크 #지열발전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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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해저지도 맵핑 나선 오션테크 스타트업 '베드록'
주요 수직농장 기업 연이어 파산
브리핑(AMOC 붕괴 /지구열대화 /기후적응 한국기술 /퍼보에너지 EGS 기술 /오버슈트데이 /G20 화석연료 단계적 감축 불발 /캐나다 화석연료 보조금 단계 폐지 /환경부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CFTC VCM 관리 /첨단산업 특화단지 /전기 도로 /블루스마트)
자라는 건축물? 마이코크리트!

▲ 오션테크 스타트업 베드록이 개발한 자율잠수정(AUV)이 해저 지도를 맵핑하는 모습. ©Bedrock

Climate

MS가 선택한 해운 스타트업 CEO가 '해양 탐사'에 뛰어든 까닭?

바다의 잠재력을 개척하고 기후대응을 가속화하기 위해 해양 탐사 기술 개척에 뛰어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바다의 스페이스X’를 꿈꾸는 오션테크 스타트업 베드록(Bedrock)의 이야기인데요. 이 기업은 자율잠수정(AUV)을 이용한 해양지도 플랫폼을 개발 중입니다.

디지털트윈 기반 해운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노틸러스랩(Nautilus Lab)의 공동설립자 겸 전(前)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디마레가 설립한 곳입니다. 노틸러스랩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후혁신기금(Climate Innovation Fund)으로부터 투자받은 기후테크 스타트업입니다.

해저지도를 통해 ▲이상기후 예측 향상 ▲해상풍력설비 배치 ▲심해채굴 모니터링 ▲해양 기반 탄소제거(CDR) 등 여러 기후대응에 활용할 수 있단 것이 디마레 CEO의 설명입니다.

베드록 해양 솔루션은 특히 바이든 정부의 ‘해상풍력 붐’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디마레 CEO는 베드록의 AUV를 사용하면 최대 10분의 1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 스페이스X 버금가는 해저 탐사? 수중로봇으로 가능!

▲ 미국 수직농장 스타트업 에어로팜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각)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Aerofarms

Industry

피치북 "수직농장 업계, 암울한 길에 직면"…주요 수직농장 기업 연이어 파산

'수직농장계 테슬라'로 불리던 미국 애그테크 스타트업 앱하베스트(AppHarvest)가 지난 24일(현지시각)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미국 3대 수직농장 스타트업 중 하나인 에어로팜(AeroFarms)이 파산보호를 신청한지 불과 한달여만입니다.

또 다른 수직농장 스타트업인 칼레라(Kalera)도 지난 4월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수직농장 업계에서 이같은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까지 미국에서만 파산 신청을 한 수직농장 스타트업 수는 7개에 달합니다.

수직농장 산업계 내 투자금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장조사관 피치북(Pitchbook)에 의하면, 올해 1분기(1~3월) 전 세계 수직농장 업계 벤처캐피털(VC)로부터 총 7,580만 달러(약 968억원)를 투자받았습니다. 피치북은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나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직농장 업계가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단 목소리가 계속 나옵니다.

👉 수직농장 업계, 구조적 문제 4가지는?

▲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퍼보에너지의 지열 시추 시설 '프로젝트 레드(Project Red)'의 전경. ©Fervo Energy

美 퍼보에너지 "EGS 기술 덕에 어디서나 지열발전 가능" ⚡

미국 기후테크 스타트업 퍼보에너지(Fervo Energy)가 지열에너지로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단 것을 입증했습니다. 이 기업은 화산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지열발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 중인 곳인데요. 일명 '인공저류층생성기술(EGS)' 실증 실험에 성공한 것.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오던 기술 실증을 퍼보에너지가 성공할 수 있던 배경은 무엇일까요?

"AMOC 붕괴? 유럽·북미 극한 추위 및 해수면 ↑, 인도·남미 등 가뭄 ↑" 🌊

전 세계 기후변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구 평균기온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류(AMOC)'가 이르면 2025년 소멸될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됐습니다. 2004년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는 기후변화로 남·북극 빙하가 완전히 녹아 AMOC 순환이 붕괴한 상황을 토대로 합니다.

지구열대화 시대? WMO "2023년에만 지구 평균 최고 기온 기록 17번 갱신" 🌡️

지난 27일(현지시각)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 7월이 기상 관측 시작된 이후 역대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WMO의 전망은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C3S)의 데이터를 토대로 나왔는데요. 같은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지구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기후적응 기술 주요국보다 뒤쳐져" 🇰🇷

우리나라 기후적응 기술이 주요국과 비교해 뒤처졌단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기후적응이 재난 및 폭염 대응 등 일부 영역에 피해 저감을 위한 '조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단 지적도 담겼습니다. 국회미래연구원이 내놓은 '기후변화 적응력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전략과 추진체계'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오는 8월 2일은 '오버슈트데이' 🌏

이날은 인류가 올해 지구의 생태용량(지구가 그해 생성할 수 있는 생태 자원의 양)을 모두 소진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말로는 '지구생태용량 초과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해당 날짜를 발표한 글로벌생태발자국네트워크(GFN)는 자원 소모 속도를 늦추기 위해 '순환솔루션' 도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G20, 화석연료 단계적 감축 합의 불발 🌐

주요 20개국(G20)이 화석연료 단계적 감축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재생에너지 전환과 기후재원 등과 관련 국가 간 견해차도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중국·러시아·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이 이들 안건에 주도적으로 반대했는데요.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캐나다, G20 최초 화석연료 보조금 단계적 폐지 🇨🇦

캐나다가 G20 중 최초로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캐나다 정부는 향후 1년 이내로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를 위한 체계를 확정 지을 방침입니다. 다만, 해당 정책에 여러 허점이 발견돼 캐나다 내에서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환경부,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대비 3.5% 감소 발표 📉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GHG) 배출량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6억 5,450만 톤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 데이터를 지난 25일 공개했습니다. 부문별 배출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니엄이 살펴봤습니다.

美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VCM 관리 나설까? 🤔

자발적 탄소시장(VCM) 내 명확한 거래 규약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시장을 신뢰할 수 없단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관련 논의를 이끌고 있습니다. CFTC가 VCM 등 탄소시장 관리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단 신호도 나왔습니다.

▲ 지난 20일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곳과 소부장 특화단지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greenium

첨단산업 특화단지 7곳·소부장 특화단지 5곳 지정 🧪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첨단)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를 각각 지정했습니다. 이차전지·반도체·미래차 등 기후테크 주요 분야가 두 특화단지에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입니다.

👉 ① 이차전지·반도체 등 첨단산업 특화단지 7곳 선정, 기후테크 발전에 어떤 도움될까?

👉 ② 공급망 안정화 도울 특화단지 5곳 선정

주행만으로 무선 충전되는 전기 도로! 🚗

앞으로 전기자동차를 충전하기 위해 충전소에 들르거나 충전기를 꽂을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전기차 충전 기술 중에서 차를 몰고 도로 위를 달리기만 하면 배터리가 충전되는 '전기 도로'가 구현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기 도로와 관련해 국내외 어떤 이야기들이 논의되고 있을까요?

👉 ① 세계 각지서 전기 도로 시범 운영 중, 주요국 사례는?

👉 ② 전기 도로? 국내 시장 활성화 지연!

'전기차 불모지' 인도서 전기차 차량공유 가능했던 비결은? 🚘

인도에서는 전기차를 등에 업고, 세계 최초 차량공유 기업 우버와 '인도의 우버'라 불리는 기업에게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100% 전기차 기반 차량공유 기업 블루스마트(BluSmart)의 이야기인데요. 2022년 인도 수도 뉴델리에 등록된 신규 전기차 택시 중 80%가 블루스마트가 소유했단 사실!

▲ 마이코크리트로 만들어진 '바이오니트' 돔 한가운데에 앉은 과학자들의 모습 ©HBBE

Design

자라는 건축물? 英 뉴캐슬대, 곰팡이로 만든 건축자재 '마이코크리트' 개발

곰팡이가 지속가능한 건축자재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최근 영국 뉴캐슬대 생명공학과 연구팀이 곰팡이 등 균사체의 복잡한 뿌리 네트워크를 사용해 만든 건축자재 '마이코크리트(Mycocrete)'를 개발했습니다.

마이코크리트는 곰팡이와 곰팡이의 성장을 돕는 곡물을 주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단단함과 유연성을 모두 갖춘 덕에 실제 건축물 제조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데요. 연구진은 이 자재를 활용해 말 그대로 '스스로 자라는 건물'을 만들기 위한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약 1.8m 높이의 돔으로 균사체가 자라며 알록달록한 무늬를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 균사체 기반 '자라는 건축물', 가까운 미래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