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게이츠가 투자한 기후테크 기업 전격 분석

#116호 #그리니엄 #중국 #탄소시장 #상쇄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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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빌 게이츠 기후펀드, BEV 투자 분석
한경협 "탄소배출량 상위 13개국, 2030 NDC 목표 달성 어려워"
브리핑(EU ESG 공시 내홍, 美 대규모 CCS 프로젝트 취소 등 8개 뉴스)
2023 네덜란드디자인워크서 문 연 오줌비누 팝업스토어?

▲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EV)'가 10억 달러 규모의 3차 자금조달에 나섰다. ©BEV

Climate Tech

빌 게이츠, 기후펀드 BEV는 어떤 기후테크 기업에 투자하나?

전 세계 기후테크 분야 투자를 주도하는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EV)'.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설립자이자 억만장자인 빌 게이츠가 2015년 설립한 기후대응 전문 투자펀드입니다. 에너지·농식품·폐기물·운송 등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적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라면 일찌감치 BEV로부터 투자받은 것이 특징입니다.

BEV로부터 투자받았단 뜻은 그 기업의 기후대응 기술력과 잠재성이 높단 뜻입니다. 30일 기준 BEV는 총 23억 달러(약 3조 1,200억원) 규모의 기후 투자펀드 3개를 운영 중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BEV는 추가 펀드 조성에 나선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BEV는 어떤 기후테크 기업들에 투자를 했을까요?

그리니엄이 집계한 결과, BEV가 투자한 기후테크 기업은 총 93곳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도 2곳이 있었는데요. 기후테크 부문별로 들여다보니 특이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 ①: BEV, 3차 기후펀드 조성 나서…지역별 투자 현황은?
👉 ②: 빌 게이츠가 투자한 기후테크 기업 93곳 중 유니콘은 9곳, 韓 기업도 있을까?

Climate

"탄소배출량 상위 13개국, 2030 NDC 목표 달성 어려워"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이 각국 상황에 맞춰 설정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0 NDC)'를 기한 내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이같은 전망이 담긴 '주요 탄소배출국 2030 NDC 목표 달성 전망' 보고서를 지난 24일 공개했습니다.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IK)·클라이밋워치·기후행동추적(CAT) 등이 수집한 각국의 배출량 자료를 한경협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인데요. 이중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는 상위 13개국에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1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1위는 중국(14.3기가톤)이었습니다. 이어 미국, 인도, 러시아 등 상위 4개국의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 상위 11위였습니다.

문제는 각국의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와 각국이 설정한 2030 NDC 목표치 간 격차가 상당히 벌어져 있단 점입니다.

👉 기후대응 선진국 영국·독일 등 2030 NDC 달성 난항 예상…기업들 되려 기후대응 촉구해!

▲ 좁은 공간에서 대량으로 곤충을 사육한 덕에 토지와 물소비량이 모두 적단 것이 프로틱스 측의 설명이다. ©Protix

북미 최대 축산기업, 곤충생산기업 프로틱스와 손잡은 까닭? 🐜
세계 3대 축산가공 기업 타이슨푸드가 네덜란드의 곤충단백질 기업 프로틱스(Protix)에 투자했다고 지난 17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미국에 세계 최대 곤충 사육시설을 건설한단 계획인데요. 타이슨푸드는 프로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축산업 밸류체인 내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시스템을 구축하겠단 전략입니다. 이같은 곤충단백질 생산에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서남극 빙붕' 소실 막을 수 없어…"금세기말 지구 해수면 평균 5.3m 상승" 🌊
파리협정을 지켜도 남극 빙하의 소실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영국 남극연구소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기후변화'에 지난 23일 발표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연구진은 서남극 빙상 소멸에 따라 세계 해수면이 평균 5.3m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남극 대륙은 가장 큰 폭의 해수면 상승을 초래할 수 있어 '둠스데이 빙하'란 별명으로 불립니다.

▲ ESG 공시를 둘러싸고 유럽 내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ALEXANDRE LALLEMAND, Unslash

ESG 공시 선도해온 EU, 정치·산업계 반발로 흔들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를 선도해온 유럽연합(EU)이 지속가능성 공시를 둘러싼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EU 집행위원회는 산업별 ESG 공시기준 도입을 2년 연기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튿날 유럽의회에서는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 완화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부결됩니다. ESG 공시 의무화를 둘러싼 내홍은 비단 EU만의 일은 아닙니다.

국내 수출기업 10개사 중 기후대응 나선 곳 1개사에 불과 🤔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ESG 공시 의무화 도입 등 주요국이 앞다퉈 여러 기후정책을 추진하는 상황. 그러나 정작 국내 수출기업들은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설비 도입에 필요한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규모가 작을수록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408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韓 스타트업 10곳 중 4곳 "작년보다 경영 여건 악화" 💰
국내 스타트업 10곳 중 4곳이 자금조달과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259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스타트업 애로 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경영여건이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답한 기업은 14.6%에 그쳤습니다.

中 탄소상쇄배출권 CCER 발급 재개, "연간 3.7조원 탄소시장 기대돼" 💰
지난 19일 중국 생태환경부가 관련 시범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7년 중단됐던 탄소상쇄배출권(CCER) 발행이 곧 재개될 전망입니다. CCER이란 자발적 온실가스를 통해 얻어진 배출권입니다. 규제시장에서 할당배출권(CEA)과 함께 거래가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 CCER 시장이 200억 위안(약 3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네비게이터의 결정, 북미 CCS 프로젝트에 끼칠 영향은? 🤔
대규모 CCS(탄소포집·저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후대응에 나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계획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미 중서부의 CCS 파이프라인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네비게이터CO₂벤처'가 지난 20일 프로젝트를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금번에 취소된 프로젝트는 '하트랜드 그린웨이(Heartland Greenway)'입니다. 그런데 프로젝트 취소 소식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았다"고 평했습니다.

▲ 소변을 가져오면 오줌으로 만든 비누를 교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Jeph Francisse

Circular Design

"헌 오줌 줄게 새 오줌비누 다오"

네덜란드 남부 에인트호번시에서 이색적인 팝업스토어가 열렸습니다.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자신의 소변을 가져오면 '소변과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만든 비누'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팝업스토어를 기획한 네덜란드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인 아서 길레미노는 행사를 통해 "플라스틱병, 채소껍질 재활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지 묻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길레미노는 오줌 등 폐기물로 비누를 만드는 것은 고대 로마부터 수세기 동안 이뤄진 전통방식이라고 설명합니다.

👉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오줌비누 판매 위한 전용상점 열 계획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