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시장, 표범사냥·성폭력 논란 불거졌다?

#117호 #그리니엄 #탄소시장 #오션클린업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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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표범사냥·인권침해·성폭력 논란 휩싸인 REDD+ 현황
해양폐기물 745톤 수거한 오션클린업, 방법은?
브리핑(그리니엄 미디어 콘퍼런스 참석, CF연합 출범 등 11개 뉴스)
폐유리 업사이클링 나선 이탈리아 스타트업 '리허브'

▲ 한 관광객이 짐바브웨에서 경험한 트로피 사냥을 게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냥은 카리바 프로젝트에서 이뤄졌다. ©Instagram 갈무리

Carbon

표범사냥·인권침해·성폭력 논란 휩싸인 REDD+, VCM의 앞날은?

세계 곳곳의 레드플러스(REDD+) 프로젝트들이 논란에 휩싸이며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탄소상쇄 프로젝트가 중지됐단 소식에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스위스 탄소컨설팅 기업 사우스폴이 짐바브웨에서 진행되는 '카리바 레드플러스(REDD+)' 참여를 돌연 종료한 것.

협력사의 멸종위기종 사냥, 수익독식 논란 등이 사업 종료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탄소크레딧 인증기관 베라는 즉각 프로젝트 중단 및 검토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지난 3일에 베라는 동아프리카 케냐에서의 REDD+ 사업 2개를 즉각 중단하고 고강도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프로젝트 내 심각한 신체적·성적 학대가 발견됐다는 것이 베라의 설명입니다. 케냐 인권위원회와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한 곳의 공동조사에 따른 조치입니다.

넷플릭스(NEFLIX) 등 글로벌 기업이 해당 REDD+에서 크레딧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넷플릭스는 탄소중립 홍보를 위해 버락 오바마 미국 전(前) 대통령이 인근 지역을 소개하는 영상을 자사 홍보 영상에 활용한 바 있습니다.

👉 REDD+ 운영사 사우스폴, 아프리카 최대 상쇄사업 돌연 계약 종료한 까닭

👉 넷플릭스도 구매한 카시가우 프로젝트, 운영사서 인권침해·성폭력 발생

▲ 오션클린업이 해양 내 플라스틱 폐기물 수거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The Ocean Cleanup

Circular Economy

해양폐기물 745톤 수거한 오션클린업, "韓 기아차 생산에 폐기물 활용"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Ocean Cleanup)이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서 4만 6,000톤가량의 해양폐기물 수거에 성공했습니다. 오션클린업이 올해 10월 한달간 수거한 폐기물만 11만 9,000톤입니다.

이번 수거에는 오션클린업이 1년여간 개발한 '시스템 03(System 03)'이 사용됐습니다. 시스템 03을 활용한 수거는 지난 8월말에 처음 진행됐고, 10월에 그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수거된 폐플라스틱는 한국 소비자와도 만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2022년 4월 기아는 오션클린업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전기자동차 부품에 수거된 폐플라스틱 일부를 사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 수거된 쓰레기 행방은? "韓 기아, 전기차 부품 생산에 활용할 계획"

▲ 지난 3일 기후위기·탄소중립 관련 주요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미디어 콘퍼런스가 열렸다. ©탄녹위, Youtube 캡처

기후대응 위해 언론계 총집합 콘퍼런스…"그리니엄, 패널로 참석" 🌐
지난 3일 기후위기·탄소중립 관련 주요 이슈를 심층 분석하고 토론하기 위한 '기후위기와 미디어 콘퍼런스'가 열렸습니다. 2050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에 대한 언론과 전문가 교류를 위해 주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패널로 참석한 하태상 그린펄스 대표 겸 그리니엄 편집인을 비롯해 언론인과 학계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30년전 기후위기 첫 경고한 美 과학자, 태양지구공학 제안한 까닭 🌡️

1988년 처음으로 미국 의회 상원에서 기후변화 위협을 경고한 제임슨 핸슨 박사. 핸슨 박사는 당시 상원 위원회 증인으로 참석해 "99% 확신한다"며 "지구 기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핸슨 박사의 발언은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적인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핸슨 박사가 공동 작성한 논문에서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태양지구공학 기술을 제안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파리협정 목표 달성 위한 '탄소예산' 반토막…이르면 6년 내 소진 🕡
인류가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CO₂)가 6년 치밖에 남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호주 멜버른대학교·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SA) 등 공동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지난달 3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1.5℃ 상승 억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탄소중립을 2050년이 아니라 2034년까지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전 세계 기후대응 노력 위협 🌐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함으로써 발발한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른바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제기되며 중동 정세가 바로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로 인해 화석연료 감축, 기후재원 마련 등 국제사회의 기후대응 노력도 수렁에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대한상의 "자원순환 = 기업 글로벌 경쟁력"…순환경제 활성화 주문 ⚖️
산업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국내 정책과 규제 전반을 점검해야 한단 제언이 나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환경연구원(KEI)이 공동으로 주관한 '산업계와 함께하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정책 방향 포럼'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 스웨덴에 건설 중인 모드비온의 목제 풍력발전기 모습. 해당 발전기는 지난 4일 완공됐다. ©Modvion

세계 최대 높이 목제 풍력발전기 스웨덴서 곧 가동 🌲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핵심광물 사용을 줄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최근 스웨덴의 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은 이러한 고민 끝에 최근 목재를 이용한 대형 풍력발전기 건설에 성공했습니다. 105m에 달하는 타워(몸체)를 목재로 만들어 광물 소비와 탄소배출량 모두 줄인 모드비온의 이야기입니다.

글로벌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 중 34곳 韓서 사업 불가…"규제 때문" ⚖️
누적투자액 기준 글로벌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한국에 진출할 경우 34곳은 규제로 인해 사업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규제 때문인데요.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수도 전체 산업에서 4.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산나눔재단 등 4개 기관이 지난 1일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및 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연 행사에서 나온 분석입니다.

차세대 식물성 닭가슴살 선보인 佛 스타트업 우미아미 🍗
물가상승과 경기부진 등으로 식물성 대체육 산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새로운 기술로 식물성 대체육을 혁신하겠다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프랑스 푸드테크 기업 우미아미 이야기입니다. 최근 이 기업은 시리즈 A에서 약 470억 원을 조달했는데요. 1세대 식물성 대체육 기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투자를 유치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과연 어떤 기술을 보유한 곳일까요?

美 자동차노조, GM·포드·스텔란티스와 협상…빅3 동시 파업 종료 🚘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완성차업체를 상대로 동시 파업에 나섰던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들 업체와 잠정 합의를 이루고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UAW가 지난 9월 15일부터 동시 파업을 이끈 지 약 6주 만입니다. 단, 파업으로 인한 여파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탄소중립 대응·무역장벽 해소 위한 CF연합 출범 ⚡
무탄소에너지 활용과 공급을 촉진해 기업들의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무탄소연합, 이른바 CF연합이 지난달 27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CF연합은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핵심기구란 것이 정부의 설명인데요.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란 무엇일까요?

지멘스에너지, 풍력터빈 부품 불량 문제로 주가 급락 📉
풍력발전기 부품 불량 문제로 사업 난항을 겪던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손실이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초 10억 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봤으나, 22억 유로(약 3조원)의 지출이 필요한 것. 여기에 독일 정부에 보증을 요청했단 소식이 전해지자 지멘스에너지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재생에너지 거품이 터졌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