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그리니엄💚 #30호 #순환경제 #기후 기후변화는 누가 더 많이 책임져야 할까요? 사실 기후변화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가나 기업은 대부분 부유합니다. 자원을 채굴하고, 생산하고 소비하는 일련의 과정은 공해를 방출하기 마련이고, 따라서 경제가 번성할수록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할 수밖에 없죠.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기후변화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사회체제의 문제라는 사실이 두드러집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기후변화의 진정한 해결책은 사회체제를 바꾸는 것에 있다고 말하지요. 이것이 바로 국제적으로 형성된 ‘기후정의운동’의 근간입니다. © Instituto Marquês de Valle Flôr 제공 기후정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 ⚖️ 기후변화에 막중한 책임을 가진 선진국들의 부진한 움직임으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서 관련 국가나 기업을 상대로 기후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기후소송은 2017년 884건에서 2020년 1,550건으로 증가했습니다. 기후 소송 상당수는 중앙 정부나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후변화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실패했단 혐의로 법정에 섭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기후 소송을 이야기한다면. "기후변화 책임져!" 33개국 고소한 6명의 청소년 🌍
2020년 8월, 포르투갈의 청소년 활동가 6명은 유럽연합(EU) 내 28개 회원국과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러시아, 터키 등 33개국을 상대로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소송의 배경이 된 것은 포르투갈에 닥친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로 인한 피해 때문입니다. 원고 2명은 2018년 폭염으로 기온이 44°C까지 치솟은 리스본에 거주하며, 나머지 4명은 1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레이히아주 출신이었죠. 이들은 기후변화가 초래한 최근 몇 년간의 대규모 산불과 극한 폭염이 생명권을 위협하고 있고, 야외활동을 할 수 없어 육체적·정신적 건강이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같은해 12월 유럽인권재판소는 “이 사건을 신속하게 심사하겠다”며, 유럽인권법 제3조 ‘비인간적이거나 모욕적인 처우나 처벌’에 해당하는지 평가하겠다 밝혔습니다. 소송에 걸린 국가들은 신속 심사 결정 취소를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죠. 이밖에도 기후정의운동가 3명이 영국 정부가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이행하지 않다는 이유로 고소한 이야기,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이유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이야기도 있단 사실! "당신은 노화로 죽을 것이다. 나는 기후변화로 죽을 것이다"란 문구가 나온 썰을 듣고 싶다면, 아래 전문을 꼭 읽어보고 가세요 😄. ![]() 해양쓰레기에서 피어난 ‘신원양 공동체’ 🏝️
미국 스미소니언환경연구센터가 해앙플라스틱 쓰레기를 분석한 결과 40종 이상의 연근해 생물이 뒤섞여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다고 😭 하지만 이를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상황! 그 이유는 이 ‘신원양 공동체’가 토착 생태계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쓰레기섬이 지구촌 바다 곳곳에 있는 상황! 기존 생태계를 교란시킬 쓰레기섬 어떻게 해결할 수 없을까요...? ![]() 제로웨이스트 식품 구독, 유럽에서 떠올라! 🍍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피터 포트(Pieter Pot)란 스타트업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2019년 설립 이후 약 5만 명의 고객이 식품 배달 서비스를 구독 중인데요. 재사용병에 식품을 담아 배달하는데, 그간 약 135만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쓰레기를 줄였단 사실!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 ![]() 채소와 물고기로 만드는 순환농업! 🌾 차세대 식량 산업으로 주목 받는 양식업과 수경재배는 모두 '물소비량'이 높은데요. 양식업의 경우 다량의 항생제를 남용으로, 수경재배는 폐영양액 배출로 수질을 오염할 위험이 있단 것.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발상이 바로 '아쿠아포닉스(Aquaponics)'인데요. 수경재배와 양식업을 연결해 ‘순환농업’을 만드는 아쿠아포닉스를 소개합니다. EU 택소노미 두고 이해관계자간 첨예한 대립 중 🇪🇺
2022년 시작되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 5문 5답 🔎
스텔라 매카트니 왈 “패션업계는 순환 디자인을 받아들일 필요 있어!” 📕
© Ancient Origins 제공 안녕하세요. 에디터 고래🐳입니다. 여러분은 논일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대학교 때 농활에서 처음 논에 들어가 봤는데요. 노란 장화를 신고 질퍽한 논을 들어가면 비릿한 물 내음과 푸릇한 풀 내, 꾸리꾸리한 잡내까지 논에는 정말 온갖 생물들이 살고 있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되죠. 갑자기 웬 대학교 때 농활 얘기냐면요. 제가 이번 주에 작성한 ‘아쿠아포닉스’를 조사하면서 그때 한창 유행했던 친환경 농법이 떠올랐거든요. 당시는 그전까지 유행했던 오리농법이 한물가고 우렁이가 유행하던 때였다고 해요. 우렁이가 물속 잡초를 먹는 습성을 이용해서 제초제 없이 친환경으로 쌀을 재배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우렁이와 벼를 함께 키운다는 점에서 아쿠아포닉스와 비슷한 점이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사실 아쿠아포닉스의 아이디어는 고대 아즈텍부터 있었다고 해요. 고대 아즈텍에는 ‘치남파스(Chinampas)’란 농법이 있었는데요. 아즈텍 말로 치남파는 ‘상자’라는 뜻이래요. 나무로 만든 상자에 채소를 심어서 일종의 섬을 만들어 강과 호수 표면에 띄웠기 때문이라는데요. 강에는 고대 도시에서 흘러나오는 폐기물이 영양분을 공급했죠. 이 덕분에 23만 명 이상의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었다니 놀랍지 않나요? 어쩌면 새로운 아이디어는 누가 먼저 ‘과거’를 기억해내느냐의 싸움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인류가 잊고 있는 엄청난 가능성들이 하루빨리 발굴돼서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휴재 동안 그리니엄도 그동안의 그리니엄을 되돌아보고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시 돌아올게요:) 📢 그리니엄 메일은 greenium@greenium.kr. 해당 메일을 주소록에 추가해주시면, 뉴스레터가 스팸함이나 프로모션으로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 우리 소통할까요? 대통령 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한 구독자님이 대선 후보들의 공약 비교 및 점검을 해달라는 피드백을 남겨주셨습니다. 빠른 시일 내 관련 콘텐츠를 보여드릴 계획인데요. (에디터들 현재 열일 중)이밖에도 그리니엄이 이건 꼭 다뤘으면 한다 싶은 것들을 모두 아래 설문조사를 통해 남겨주세요! 🏝️ 2022년 더욱 알찬 레터로 구독자님들을 만나고자 12월 27일 월요일 레터는 쉬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레터는 쉬지만 🎁이 찾아갈지도... 2022년에도 그리니엄 레터의 변화는 계속됩니다. 쭈욱! 이번 그리니엄 레터는 어떠셨나요? 구독자 여러분 반가워요 👀 그리니엄과 함께하고 싶은 이야기나 알리고 싶은 소식, 요청이 있다면 greenium@greenium.kr을 통해 알려주세요. 담당자가 꼼꼼히 확인 후 최대한 빠르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S 에디터 일기가 재미있으셨나요? 그리니엄 브런치에서 에디터 일기를 모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갓 시작한 그리니엄 브런치에 따듯한 응원도 부탁드려요😘 👇👇👇 |
기후위기 심각한 건 이미 알고 있잖아? 이제 '기술'과 '정책'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