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대중규제로 불똥튄 K배터리, 대책은?

#121호 #그리니엄 #배터리 #핵심광물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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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中 지분 25% 넘는 합작사, 美 전기차 보조금 못 받아
노스볼트, 핵심광물 사용 안 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
브리핑(빅테크 해고의 해, 쉬인 기업공개 비밀리 추진 등 10개 뉴스)
손실과 피해액, 영수증 한 장으로 본다면?

©그리니엄

GreenBiz

中 지분 25% 넘는 합작사, 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못 받아

미국 정부가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를 넘는 합작법인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 즉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가 발표한 IRA에 따른 '친환경차 세액공제조항(30D)' 요건 중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규정안'에 담긴 내용입니다. 미 정부가 정한 해외우려국, 즉 FEOC는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4개국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더 복잡한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중국 측 지분율을 25% 미만으로 낮춰야 하는데요.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면 국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단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 수출 우회로를 찾으려는 중국 기업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가 필요한 한국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최근 한중 합작회사 설립 움직임이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 합작법인·공동투자 등의 형태로 中기업과 추진한 배터리 분야 공동 프로젝트만 20개 이상?

▲ 스웨덴 배터리 스타트업 노스볼트는 에너지 밀도를 높인 나트륨이온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Northvolt

Climate Tech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 '無리튬·니켈·코발트' 차세대 배터리 공개

스웨덴 배터리 스타트업 노스볼트가 리튬·니켈·코발트 등 3가지 주요 핵심광물을 사용하지 않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노스볼트는 리튬·니켈·코발트를 쓰지 않으면서도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상용화 가능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배터리 시장의 주류인 삼원계(NMC) 배터리의 경우 주소재인 리튬·니켈·코발트 모두 가격이 높을뿐더러, 생산국이 중국 등에 집중돼 있어 공급망 대란에 취약하단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말 그대로 리튬·코발트 같은 핵심광물 나트륨으로 대체합니다. 그간 에너지 밀도가 낮아 상용화가 어렵단 지적을 받았습니다.

노스볼트는 기술개발로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시작으로 조만간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노스볼트 '나트륨이온배터리' 상용화 어렵게 하는 변수는?

▲ 빅테크 기업 해고인력 상당수가 기후테크 산업으로 넘어오고 있다. ©Climatebase 제공, 그리니엄 제작

올들어 테크 인력 25만여명 해고…기후 구인구직 플랫폼 특수 누려 💼

올해 11월까지 빅테크 기업에서 해고된 인력만 25만 1,559명. 올해 하반기에도 빅테크 기업의 인력 감축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기후테크 구인구직 플랫들은 되려 사업 확장을 위한 동력과 투자금을 얻는 상황입니다. 빅테크 기업에서 해고된 인력 상당수가 기후테크 산업으로 넘어오기 때문인데요. 최근 억만장자가 이끄는 기후 전문 투자사가 기후일자리 플랫폼 '클라이밋드래프트'를 인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퍼보에너지 차세대 지열발전소, 구글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 시작 ⚡

기후테크 스타트업 퍼보에너지의 지열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이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와 사무실에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업은 기존 지열발전의 한계를 타파할 기술을 개발했는데요. 어디에서나 지열발전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한 것. 2030년 무탄소에너지 100%를 달성하기 위한 구글의 목표가 한층 더 가까워졌단 평가가 나옵니다.

인구과밀 서울시, "기후적응·스타트업 육성 앞장서야" ⛳

지난달 28일 '서울 기후테크 콘퍼런스 2023'이 개최됐습니다. 이날 서울시는 기후테크 산업 선도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기후테크 종합지원센터를 만들고, 콘퍼런스도 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전문가 패널토론에서도 기후대응에서의 서울시의 역할이 강조됐는데요. 그리니엄이 취재했습니다.

▲ 지난 8월 쉬인 홈페이지에 미국 패스트패션 브랜드 포에버21과의 협업을 알리는 배너가 걸린 모습 ©Shein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 美 상장 본격 추진 💰
세계 최대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이 비공개로 미국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입니다. 쉬인은 지난 2020년 미국 상장을 시도했으나 미중갈등과 강제노동 등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논란이 일며 상장을 보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상장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유엔 데이터 분석, 배터리 공급망 내 中 영향 재확인 🗺️
배터리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한 민관 노력에도 여전히 중국 등 특정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공개한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 현황과 국내 리스크 분석'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핵심광물 같은 원자재의 경우 대체후보가 존재하지 않았는데요. 소재의 경우 비교적 공급망 다각화가 가능하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Z세대, 기후변화보다 물가상승 더 큰 문제로 생각…그 이유는? 🤔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에 관한 질문에 전 세계 시민 상당수가 '기후변화'를 1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이코 엡손이 한국을 포함한 39개국 3만 9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현실 바로미터 2023' 결과에 담긴 내용입니다. Z세대의 경우 기후변화보다 물가상승을 더 큰 위협으로 꼽았는데요.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산림 보존·재조림, 미국 연간 탄소배출량 50년 치 가두는 것과 맞먹어" 🌲
지구상의 모든 숲을 보전하고 황폐해진 숲을 복원할 시 최대 226기가톤(Gt) 규모의 탄소를 가두는 것과 맞먹는단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022년 미국의 연간 탄소배출량이 약 47억 톤인 것을 고려하면, 약 50년 치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허나, 이 연구가 과장됐단 지적도 나오는데요. 연구 주저자는 2019년 연구에서도 비슷한 논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

韓 등 23개국 조사 결과, 78% "정부 기후대응 위해 모든 조치 취해야" 🚨
녹색일자리 창출이나 경제성장 또는 이상기후로 인한 손실액 등을 말하기보다는 미래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기후대응에 더 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예일대와 마케팅 기업 포텐셜에너지가 23개국 5만 7,9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입니다. 대중들이 크게 공감할 수 있는 '기후언어'에 대한 결과가 도출됐습니다.

COP28서 손실과 피해 기금 공식 출범 💰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막식에 맞춰 '손실과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각국 정부들은 잇따라 기부를 약속했는데요. 그리니엄이 확인한 결과, 지난 3일까지 COP28에서 나온 손실과 피해 기금은 최소 약 5억 5,593만 달러(약 7,220억원)에 달합니다. 캐나다와 이탈리아 등이 지원에 동참한 덕분입니다.

2022년 탄소상쇄배출권 거래 감소, 시장 전망 엇갈려 📉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기업·금융업계의 탄소상쇄배출권 구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소상쇄배출권에 대한 주요 시장의 전망도 엇갈린 상황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이 3개 기관으로부터 26만여건 이상의 배출권 거래 실적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2023년 배출권 거래는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다시 나왔습니다.

▲ 2050년 우리나라 인천·부산·울산시의 예상 해수면 상승치와 그로 인한 피해액을 담은 영수증. ©Second Sea

Circular Design

기후재난으로 인한 개도국 피해액, 영수증 한 장으로 볼 수 있다면?

COP28 첫날인 지난달 30일,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적·비경제적 손실을 지원하기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그렇다면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 금액은 얼마나 될까요? 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후변화의 피해액을 한 장의 영수증으로 보여주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기후변화 시각화 플랫폼 '두번째 바다(Second Sea)'의 이야기입니다.

전 세계 136개 해안도시 중 하나를 선택해 연도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선택하면 관련 데이터로 추산되는 피해액이 영수증 형태의 이미지로 생성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세부 내역에 해수면 상승에 책임이 있는 국가들의 이름과, 각국의 책임에 비례한 비용이 기재돼 있단 것. 해당 플랫폼에서는 인천광역시와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한국의 해안가 도시 3곳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 2050년 부산 해수면, 약 22㎝ 상승 전망…"예상 피해액은 1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