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열배터리 스타트업 론도에너지가 7,500만 유로(약 1,1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 소식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레이크스루에너지 서밋’에서 발표됐습니다.

2020년 설립된 론도에너지는 벽돌 더미를 사용해 최대 1,500℃의 산업용 열을 저장할 수 있는 열배터리를 개발합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뿐더러 리튬배터리와 달리 고가의 광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이에 주목한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에너지 카탈리스트가 주도했습니다. 론도에너지는 조달한 자금을 사용해 유럽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존 오도넬 론도에너지 설립자는 이번 투자가 “유럽이 치르는 3개의 전쟁 중 최소 1개 전쟁을 승리하는데 필요한 총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개의 전쟁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러시아산 천연가스 관련) 에너지 전쟁 ▲중국과의 청정에너지 전쟁을 뜻합니다.

열배터리는 그중에서도 유럽의 천연가스 관련 에너지 전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받습니다.

한편, 미국 기술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번 투자가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을 극복하는 새로운 방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식품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홍콩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버려진 과일 껍질, 채소 조각을 업사이클링해 액세서리로 만든 ‘웨이아웃홍콩’의 이야기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반지·귀걸이 등에 사용된 인공보석 모두가 식품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제작됐습니다. 가열되지 않은 과일 껍질과 채소 조각, 커피박 등이 사용된다는데요.

웨이아웃홍콩은 “아름다운 보석을 통해 그 뒤에는 광범위한 환경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