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대선 불확실성 고조, 기후테크 전망은?

#146호 #구글 #AI #배출량 #기후테크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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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2024 구글 환경 보고서, 딥다이브
상반기 기후테크 투자 현황 살펴보기
브리핑(블랙록 상향한 기후투자 지침 공개, 美 탄소세 부과 검토 등 15개 뉴스)
알록달록, 숲으로 만든 나무 크레용

▲ 2023년 구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43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이다. ©Google

GreenBiz

2024년 구글 환경 보고서 발표, AI·데이터센터 증가에 배출량 ↑

구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5년 새 절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글의 ‘2024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13% 늘었습니다. 구글이 탄소중립의 기준연도로 삼은 2019년과 비교하면 48% 급증한 것입니다.

이같은 배출량 급증의 원인으로 구글은 인공지능(AI)과 이로 인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를 꼽았습니다. 연중 가동돼야 할뿐더러, 막대한 열을 냉각해야 하는 데이터센터는 이른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립니다.

AP통신·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일제히 “구글이 중요한 기후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17년 만에 구글이 2023년부터 더는 탄소중립을 유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런데 그리니엄이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구글의 기후대응 노력이 실패했다고만 보기 어려운 이유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 ① 구글 AI 5줄 요약한 2024 환경 보고서는?

👉 ② 탄소중립 포기? 탄소상쇄 → 직접 감축 우선

▲ 2024년 상반기 성장과 시리즈 B 단계 하락폭이 각각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리니엄

Climate Tech

WSJ, 우울한 투자 시장 속 기후테크 더는 밝지 않아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기후테크 스타트업 투자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상반기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 규모는 113억 달러(약 15조 5,94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수치입니다. 2023년 하반기(7~12월)와 비교하면 41% 줄어든 것입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사이트라인클라이밋(구 CTVC)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상반기 기후테크 동향 문서를 내놓았습니다. 기관은 기후테크 산업 내 투자가 줄어든 이유로 크게 2가지를 꼽았습니다.

거시경제 침체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영향으로 기후테크 산업 내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단 것이 기관의 말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몇 년째 (경기침체로) 우울했던 투자 시장 속에서 기후테크 투자는 종종 밝은 빛이었다”며 “더 이상은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 ① 2024년 1분기 65억 달러 → 2분기 48억 달러, 단계별 투자 현황은?

👉 ② ‘빅3’ 업종 투자 전년 대비 평균 15% ↓, ‘수요 부족’ 속 파산 잇따라

👉 ③ 2024년 상반기 가장 많은 투자금 유치한 기후테크 기업 상위 10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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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니엄 홈페이지 '새단장'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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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CLP는 사이토 겐 경제산업대신에게 2035 NDC 75% 이상 설정을 골자로 한 제안서를 전달했다. ©JCLP

“기업 경쟁력 확보” 日 기업연합 2035 NDC 75% 상향 촉구 🇯🇵

244개 일본 기업이 속한 일본기후리더파트너십(JCLP)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이하 2035 NDC)’를 75% 이상으로 설정하라는 의견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일본의 2030 NDC가 2013년 대비 46% 감축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야심찬 목표입니다. 제안서에는 5개 부문별 구체적인 정책 제언도 담겼습니다.

EU,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 발효…“협의 태도 놓고 양국 간 설전” 🥊

지난 5일 EU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최대 37.6%p의 추가 관세 부과를 잠정 시작했습니다. 이 가운데 양국의 협상 태도를 둘러싸고 논쟁이 붙었습니다. 발단은 지난 7일 중국이 최근에야 협상 요청을 받아들였다는 호르헤 톨레도 중국 주재 EU 대사의 말에서 비롯됐습니다. EU는 적극 협상에 나섰지만, 중국 측이 응하지 않았단 취지로 풀이됩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3배 목표 달성 위해선 연간 16.4% 증설 필요 ⚡

2030년까지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로 확충한다는 국제사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를 연간 최소 16.4% 증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NENA)가 발간한 ‘2024년 재생에너지 통계’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재생에너지 설비 확산이 늦어지는 주된 이유로 발전사업 인허가 규제가 꼽혔습니다.

ESG 관련 주주제안 2024년 상반기 주총서 효력 감소 📉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주주제안이 실제 주주총회에서 효력을 발휘하는 사례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대 초반과 비교해 분위기가 달라졌단 것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말입니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ESG 안건에 보수적으로 접근한 결과란 평가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ESG 투자가 향후에는 환경(E)에 더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블랙록, 반ESG 공세에도 ‘더 엄격한’ 기후투자 지침 공개 🤔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더 엄격한 기후투자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기후·탈탄소화 스튜어드십 가이드라인(CDSG)’입니다. 신규 지침은 재무 실적과 탈탄소화 목표를 모두 평가 대상으로 삼습니다. ‘스코프3’까지 공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지침은 유럽 내 83개 펀드에 적용됩니다. 반(反) ESG가 확산하는 가운데 블랙록이 ESG 정책 확산에 돌입한 것이 아니냔 분석이 나옵니다.

2025년 재생원료 인증제 도입…정부 ‘사용후배터리’ 산업 육성 본격 나서 ⚖️

정부가 사용후배터리 산업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2025년까지 재생원료 인증제를 도입하고, 2027년 전기차 배터리 탈거 전 성능평가를 도입해 배터리 등급을 분류한단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사용후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구축방안 속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K-배터리, 8대 핵심광물 中 의존도 日보다 높아 🔋

한국의 핵심광물 해외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8대 핵심광물의 중국산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8개 중 6개에서 일본보다 한국이 중국 의존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대한상공회의소가 밝혔습니다. 중국 중심의 핵심광물 공급망으로부터 자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대한상의는 구체적 시점도 2027년으로 못 박았습니다.

▲ 2023년 유럽 기후테크 VC 총투자액 기준 상위 10개국에서 스페인은 9위를 차지했다. ©그리니엄

스페인 임팩트투자사 세아야, 3억 유로 기후테크 펀드 조성 💰

스페인 임팩트투자사 세아야가 기후테크 투자를 위한 3억 유로(약 4,48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성공했습니다. 2013년 설립된 세아야는 초기·성장 단계에 있는 임팩트 기술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해 왔습니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명은 ‘세아야 안드로메다’입니다. ▲에너지 전환 ▲탈탄소화 ▲지속가능한 식품 ▲순환경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리니엄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인한 결과, 이미 5개 스타트업에 투자가 집행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中, 본격 저탄소 철강 전환…“2024 상반기 신규 승인 설비, 100% 전기로” 🔥

중국이 본격적인 저탄소 철강 전환에 나섰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국 지방정부가 승인한 2024년 상반기 제강(Steel making) 신규 설비가 모두 전기로(EAF) 기반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전기로는 철스크랩(고철)과 전기를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이 더 적은 생산방식으로 평가됩니다. 핀란드 싱크탱크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CREA)는 “향후 10년 동안 배출량을 줄일 중요한 기회가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 지난 5일 서울 중구 소재에서 '2035 NDC의 의미와 추진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그리니엄

“2035 NDC 수립서 지켜야 할 원칙은?” 🤔

현재 정부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 초안을 수립 중입니다. 파리협정에 따라 감축목표는 매번 상향돼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사단법인 넥스트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최근 ‘2035 NDC의 의미와 추진방향’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35 NDC가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에 이르러야 하는지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번영’과 ‘산업 경쟁력’ 관점에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일관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결과 ‘좌파연합’ 극우 정당 누르고 1위 🇫🇷

프랑스 조기총선 결선투표 결과, 좌파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극우성향의 국민연합(RN)을 누르고 제1당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어느 당도 모두 과반(289석)에 미치지 못합니다. 사실상 프랑스 의회가 삼등분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프랑스 기후대응 정책은 어떤 변화를 마주하게 될까요? 과학저널 네이처는 프랑스 의회에 ‘기후 회의주의’가 도래하는 것을 막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美 녹색일자리 27만여개 창출 💼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내 녹색일자리가 27만여개 이상이 창출됐다고 미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미 정부는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6,000만 달러(약 831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녹색일자리 창출에 나섰습니다. 기후·대기과학에 초점을 맞춘 전문기관이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는 미래 기후대응을 위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나토 “기후변화, 동맹국 안보에 악영향”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024년 기후변화 및 안보영향 평가’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3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나토는 2021년부터 해당 보고서를 연례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나토는 보고서에서 “(급격한 기후변화가) 동맹국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습니다. 먼저 기상이변이 군사작전 전반에 영향을 준단 점을 짚었습니다. 폭염 등으로 인해 군사작전이 영향을 받는단 것. 한국군이 대표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포데스타 美 기후특사, 역내 수입품 탄소세 부과 방안 검토 나서 💸

미국이 역내 수입되는 물품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뜻입니다. 존 포데스타 미국 기후특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역내 수입품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정당을 막론하고 역내 수입품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법안들이 다수 발의된 상태입니다.

MS·1포인트파이브, 탄소제거 크레딧 장기 구매계약 체결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에너지 기업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이하 옥시덴탈) 자회사인 1포인트파이브와 탄소제거 크레딧 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향후 6년간 50만 톤 규모의 탄소제거 크레딧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1포인트파이브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서 DAC(직접공기포집) 시설 '스트라토스'를 건설 중입니다. 준공률은 70%를 넘었습니다.

Circular Design

숲으로 만든 크레용…“나무는 모두 '갈색' 편견 깨”

모든 나무는 정말 갈색일까요? 일반적인 상식에 이같은 의문을 제기한 일본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산림 부산물을 사용해 10가지 색상의 크레용을 공개한 디자인 ‘스튜디오 플레이풀’입니다. 스튜디오가 개발한 ‘포레스트 크레용’은 산림 부산물과 쌀을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노란색부터 갈색, 빨간색, 푸른색 등 다양한 색상을 띠고 있습니다. 모든 색상은 삼나무·검양옻나무·목력나무 등 일본에서 흔한 수종(樹種)의 부산물에서 추출됐습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숲 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싶었다고 스튜디오 측은 말했습니다.

👉 지속가능한 산림 부산물 업사이클링, 왜 하필 ‘크레용’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