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기후테크 혁신기업 모집 시작

#150호 #재생에너지 #탄소크레딧 #불인정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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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재생에너지 기반 탄소크레딧 운명 불투명
핵융합 산업에 71억 달러 투자…주목해야 할 업계 소식은?
브리핑(중소기업 녹색금융 이용률 0.1%, 해상풍력 로드맵 등 16개 뉴스)
버려질뻔한 색조 화장품, 패션으로 거듭나

▲ VCM 내 잔여 탄소크레딧은 약 8억 9,462만 개다. 이중 32.3%가 재생에너지 사업 기반이다. ©그리니엄

Carbon

ICVCM, 재생에너지 기반 탄소크레딧 인정 못해

재생에너지 기반 탄소크레딧이 자발적 탄소시장(VCM)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자발적 탄소시장 무결성위원회(ICVCM)’가 탄소크레딧을 인증하는 기준을 한층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재생에너지 방법론 8가지를 통해 나온 탄소크레딧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6일 밝혔습니다. 해당 방법론으로 나온 탄소크레딧은 위원회가 발표한 ‘핵심탄소원칙(CCP)’ 라벨을 받을 수 없습니다.

ICVCM은 VCM의 국제표준을 만들기 위해 세워진 기구입니다. 2023년 고품질 탄소크레딧에 대한 국제 인증기준인 핵심탄소원칙을 수립했습니다.

그리니엄이 확인한 결과,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발급된 탄소크레딧은 전체 VCM에서 약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생에너지 사업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위원회의 지적은 재생에너지 기반 탄소크레딧이 ‘추가성(additionality)’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에이미 메릴 ICVCM 최고경영자(CEO)는 “재생에너지 사업은 여전히 VCM의 일부로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새로운 방법론을 도출해야만 이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위원회가 탄소크레딧 전반에 있어 칼을 빼들었다는 점입니다.

👉 쿡스토브·REDD+ 탄소크레딧 역시 평가 중, 韓 영향은?

▲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가 2024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는 7차 프로토타입 ‘폴라리스’의 부품 모습. ©Helion Energy

Climate Tech

핵융합 산업에 71억 달러 투자, 주목해야 할 업계 소식 3가지는?

차세대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의 장단점은 분명합니다.

장점은 기존 원자력발전과 비교해 방사성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희귀자원이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역시 극히 적습니다. 단점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크단 것입니다.

이에 막대한 투자금이 핵융합 스타트업으로 몰리는 추세입니다. 미국 핵융합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핵융합 투자는 약 71억 달러(약 9조 7,660억원)에 이릅니다. 전년 대비 9억 달러(약 1조 2,380억원)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최근 핵융합 스타트업인 잽에너지와 타입원에너지가 큰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사용하는 기술이 다릅니다.

그런데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업계 선도기업인 헬리온에너지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013년 설립된 곳으로 핵융합 스타트업 중 자금조달 규모로는 3위에 듭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도 회사에 투자한 이력이 있을뿐더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력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정작 헬리온에너지 내부에서는 무리한 사업 진행 방식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 ① 美 에너지부가 선택한 잽에너지 “자석·레이저 없이 핵융합 반응 유도”

👉 ② 타입원에너지 업계 최대 규모 ‘8240만 달러’ 시드 투자 마감

👉 ③ 핵융합 선도기업 헬리온에너지에 “투자자 이해충돌·과대홍보 의혹”

▲ 녹색금융 상품을 이용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Dealflow EU

중소기업 녹색금융 이용률 0.1% 불과…‘전환금융’에 들썩이는 금융권 💸
지난해 중소기업의 녹색금융 이용률이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 기업의 70.3%는 녹색금융 상품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BK기업은행이 발표한 ‘2024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에 담긴 내용입니다. 주목해야 할 지점은 2022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모른다는 답변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이 가운데 기업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하는 전환금융에 은행과 금융권 모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도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는 제언도 나옵니다.

👉 국내 중소기업 70.3%, 녹색금융 상품 잘 몰라

👉 韓 2030년 전환금융 수요 1000조원 예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형 기후클럽 추진해야” 📣

주요국이 협력 형태로 기후대응에 나서며 기후클럽이 부상했습니다. 주요 7개국(G7)이 만든 ‘G7 기후클럽’이 대표적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 역시도 유사한 조건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해 한국형 기후클럽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현재 기후클럽이 대두된 배경은 크게 2가지입니다.

산자부, ‘해상풍력 로드맵’ 발표…2026년 최대 8GW 해상풍력 입찰 🌬️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해상풍력 시장 확대를 위한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로드맵 핵심은 ▲해상풍력 입찰 확대 ▲공공 주도 산업생태계 조성 ▲2단계 평가 도입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2년간 최대 8GW의 해상풍력 입찰이 진행됩니다.

트럼프, 돌연 전기차 지지 공식 선언 “일론 머스크 CEO 때문” 🚗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이 전기자동차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후보의 기존 행보와 배치됩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전기차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나를 매우 강력하게 지지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지난 3일 말했습니다. 단, 전기차 지원 정책을 백지화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입니다.

▲ 배터리 스타트업 목시온파워가 최근 자금조달 실패로 폐업을 결정했다고 7월 30일 밝혔다. ©Moxion Power

아마존·MS 투자 배터리 스타트업 ‘목시온파워’ 돌연 폐업 ⚠️

아마존과 MS가 주목해 온 배터리 스타트업 목시온파워가 폐업했습니다. 2020년 설립된 목시온파워는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을 주력으로 하던 스타트업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목시온파워는 돌연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피치북은 제2의 목시온파워를 경고했습니다. 동시에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공지능(AI) 열풍’이 가리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2024년 7월까지 신생 유니콘 기업 75곳 등장…“8곳 기후테크 기업” 🦄

2024년 7월까지 전 세계에 등장한 신생 유니콘 기업이 75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은 8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피치북이 최근 업데이트 한 자료에 담긴 내용입니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중국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세입니다. 이번에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기후테크 기업 8곳 중 5곳은 중국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탄서 배터리 핵심광물 ‘흑연’ 추출한다면? 🔥

현재 세계 흑연(천연자원·인조흑연) 생산량의 65.4%는 중국이 담당합니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작년 12월부터 흑연 수출 통제에 나섰단 것입니다. 이에 대안으로 인조흑연을 개발하려 나선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2021년 설립된 몰튼인더스트리의 이야기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기업은 메탄을 이용해 인조흑연을 만들려고 한단 것입니다.

BNEF, 기후테크 대회 참가자 모집 시작…2025년 주요 과제는? 🏆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가 탄소중립 전환 촉진을 위한 2025년 ‘BNEF 파이오니어스’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BNEF는 2025년 기후테크 과제 3가지를 공개하는 동시에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접수는 오는 11월 1일까지 가능합니다. 이 가운데 기관은 2025년 기후테크 업계 내 과제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3가지 과제의 공통점은 모두 '익숙한 단어'란 점입니다.

리튬 가격 하락세에도 주요국 신규 탐사에 ‘출혈경쟁’ 나선 까닭 🤔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핵심광물인 리튬의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소폭 반등을 제외하면 리튬 가격은 하향세입니다. 이미 일부 광산업체들은 생산량 조정에 나섰거나 확장 계획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신규 탐사를 위한 출혈경쟁에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리튬 시장에 대한 시장지배력 확보가 청정에너지 산업을 주도할 것이란 의도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후보로 낙점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모습. ©Tim Walz, Facebook

기후대응 부통령? 해리스,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주지사 지명 🗳️

미국 대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함께 뛸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지명했습니다. 그는 최근 트럼프 후보 측을 저격한 인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동시에 미국에서 가장 능숙한 ‘기후변화 소통자’란 평가를 듣는 인물입니다. 해리스-월즈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 기후정책이 더 급진적으로 바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동시에 이번 대선에서 프래킹(수압파쇄법) 금지 논란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프래킹 금지 논쟁은 해리스 부통령의 부통령 후보 선정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 월즈 후보, 퇴역군인·교사 출신 인사…“미네소타주서 기후정책 확장 앞장”

👉 ‘프래킹’ 금지 논란, 2024 미국 대선 분기점 될 수도?

中 온실가스 감축 정책 강화 “2026년 총배출량 규제 시작” 🇨🇳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총량 규제에 나섭니다. 지난 2일 중국 국무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중탄소배출 관리체계 구축 촉진 사업계획’을 공표했습니다. 새로운 규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됩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배출량 측정과 회계 방법론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내년 2월 제출 마감인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에도 총량 감축목표 가 포함될지 이목이 쏠립니다.

국회예산정책처, 2023년 기후대응기금 운용상 비효율성 발견 🔍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하며 기후대응기금의 주 수입원 역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안정적인 수입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예산처는 수입 부족으로 인해 기금 세부사업들 역시 운용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대서양 해류 순환 시스템’ 이르면 2030년대 후반 붕괴 경고 🌊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 중요한 시스템 중 하나인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류(AMOC)’가 이르면 2030년대 후반에 멈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연구진의 연구 내용입니다. 이 거대한 순환류는 남반구가 더 더워지는 것을 막을뿐더러, 반대로 북반부가 너무 추워지는 것을 막습니다. 연구진은 AMOC가 2037년부터 2064년 사이에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골드만삭스, EU 배출권 시장 ‘역사적 변화’ 예고 🇪🇺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유럽연합(EU)의 탄소시장이 ‘역사적 변화’를 맞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U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U-ETS) 내 배출권과 천연가스 가격의 동조화 현상이 끝난다는 것이 기관의 분석입니다. 쉽게 말해 탈동조화 현상을 예고한 것입니다. 그 결과, EU 배출권 가격이 2028년 최대 130유로(약 19만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