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F 업계서 신규 기후테크 유니콘 등장

#155호 #기후공시 #트웰브 #EU #삼림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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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등극한 美 트웰브
금융위,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 의견수렴 결과 공유
브리핑(EU 삼림벌채규정 연기 가능성, 中 배출권거래제 확대 예고 등 14개 뉴스)
솔방울 모양 산불 탐지기 '파이리'

▲ 트웰브가 최근 6억 4,500만 달러의 자금조달에서 기업가치를 10억 달러 이상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welve

Climate Tech

트웰브, 시리즈 C 등 자금조달서 신규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합류

미국 기후테크 스타트업 트웰브가 최근 6억 4,500만 달러(약 8,617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새로운 유니콘 기후테크 기업에 합류했습니다. 2015년 설립된 트웰브는 포집한 탄소를 소재·연료 등으로 전환하는 ’탄소변환’ 기술로 이름을 알린 기업입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워싱턴주 모지레이크시에 탄소포집 기반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생산시설인 ‘에어플랜트원(AirPlant One)’을 건설 중입니다. 2025년초 준공을 목표로 합니다. 사측은 해당 시설이 미국 내 최초 탄소포집 기반 SAF 시설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가운데 트웰브는 에어플랜트원 건설을 포함한 시설 확장을 위해 시리즈 C 자금 등을 조달했다고 지난 19일 밝혔습니다. 시장조사기관 피치북은 이번 자금조달 결과, 트웰브의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3,360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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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공시 도입 시점은 2026년 이후로 연기됐을 뿐, 구체적인 도입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그리니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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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업·투자자 의견수렴 결과, 기후공시 필요성 공감대 확인”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두고 재계의 우려가 계속되자 금융위원회가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에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기업 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과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와 지표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이 때문에 ‘ESG 공시’로 불립니다. 올해 4월 공개된 지속가능성 공시 공개초안은 기후 부문, 즉 기후공시부터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 기업은 2025년부터 ESG 공시를 시작해야 합니다. 단,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의견으로 인해 금융위는 ESG 공시 도입 시기를 2026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작년 10월 결정했습니다. 금융위는 구체적인 도입 시점 등 쟁점과 관련해 지난 4개월간(5~8월)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도 진행했습니다. 의견수렴 결과는 이날 일부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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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정책 지원을 통한 탄소중립 시대 철강 탈탄소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그리니엄

철강 탈탄소 해법 ‘수소환원제철’…재생에너지 vs 무탄소에너지 두고 엇갈려 🏭
지난 12일 국회에서 철강업계 탈탄소 방안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수소환원제철에 필요한 에너지원 도입을 두고 업계 간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기후싱크탱크와 에너지 전문가들은 탄소감축 효과 면에서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를 우선해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반면, 정부와 산업계는 현실적으로 원자력발전 등 무탄소에너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단, 수소환원제철 예산 증가 필요성에는 모두 뜻을 같이했습니다.

볼보자동차, 2030년 전기차 100% 생산 계획 철회 🚗

스웨덴 자동차 기업 볼보자동차가 2030년까지 완전히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고 있을뿐더러, 충전시설 확충도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는 비단 볼보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韓 기업 45%, 그린워싱 ‘잘 몰라’…상세 지침·검증체계 지원 필요 📊

주요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에 대한 인식과 대응수준이 모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담긴 내용입니다. 조사 결과, 그린워싱 기준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른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 45%로 나타났습니다. 대응수준 역시 전반적으로 낮았습니다.

2024년 12월 시행 예정 EU 삼림벌채규정 두고 연기 요구 커져 🌲

올해 12월 유럽연합(EU)의 ‘삼림벌채규정(EUDR)’ 발효를 앞둔 가운데 관련 산업계와 주요국의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EUDR은 EU가 정한 실사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7개 제품이 유럽 역내 시장에서 거래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①코코아 ②커피 ③팜유 ④고무 ⑤대두 ⑥목재 ⑦소고기가 대상입니다. 시행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유럽 안팎에서 나오는 가운데 EU 집행위원회가 이른 시일 답변을 내놓을 것이란 관계자의 말이 나왔습니다.

▲ 2019년 설립된 카본캡처는 컨테이너 박스로 구성된 모듈형 DAC 설비를 개발하는 곳이다. ©Carbon Capture

美 와이오밍주 DAC ‘프로젝트 바이슨’ 개발이 취소된 까닭은? 🤔

미국 기후테크 스타트업 카본캡처가 추진한던 DAC(직접공기포집) 시설 ‘프로젝트 바이슨’ 개발 계획이 취소됐습니다.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회사 대표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인해 전력수급이 어려워졌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조사기관 사이트라인클라이밋은 데이터센터 급증이 업계의 새로운 장애물로 등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한된 ‘청정전력’을 두고 DAC 업계와 데이터센터가 서로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럽 최대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 인력 감축 등 대규모 구조조정 나서 🔋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사이자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인 노스볼트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력 감축과 함께 배터리 시스템 사업도 일부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캐나다에서 건설되던 기가팩토리 건설도 연기됩니다. 그 대신 스웨덴 셸레프테오 공장 정상화에 집중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사업 재조정에는 유럽 전기차 시장 위축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中 2023년 청정에너지에 1180조원 투자…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 매김 ⚡

청정기술 패권을 두고 중국과 서방 국가 간의 경쟁이 첨예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태양광·풍력·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청정기술이 중국의 새로운 경제성장 먹거리로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핀란드 기후환경 싱크탱크인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는 한국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의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 기후테크 산업을 위한 시사점도 제시됐습니다.

▲ 김효은 前 외교부 기후대사는 지난 10일 지속가능금융 워크숍에 참석해 COP29와 관련해 전망을 내놓았다. ©그리니엄

김효은 前 기후대사 “COP29는 금융 기후총회” 🌐

“올해 기후총회(COP)는 ‘금융 기후총회’이자 제일 어려운 기후총회가 될 것이다.” 김효은 전(前)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얼마전 열린 지속가능금융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11월 열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핵심 의제가 기후금융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은 현재 ‘기후재원의 양자 도약(퀀텀 점프·Quantum Jump)’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후재원의 급격한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한국 기후예산? “얼마나 쓰는지 집계 안 돼” 💰

한국 기후예산의 규모와 이행 정도를 모두 파악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예산별 분류체계가 다를뿐더러, 예산과 법 간의 연계성도 낮기 때문입니다. 기후예산의 정의가 더 명확해져야 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얼마전 국회에서 기후예산 관련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입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조차 기후예산의 범위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트남 첫 LNG발전소 연내 가동 계획, ‘세계 10위’ 석탄발전국 탄소감축 나서 🇻🇳

베트남의 첫 액화천연가스복합발전소(이하 LNG발전소)가 연내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페트로베트남 전력(PV파워)은 베트남 최초의 LNG발전소 ‘년짝 3·4호기‘ 가동을 위해 총 5억 2,150만 달러(약 6,922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재생에너지·원자력발전 등의 경제성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LNG발전소가 탈탄소화 해법으로 부상하는 모양새입니다. 배경에는 한국과 일본 산업계의 강력한 요구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 녹색전환·탈탄소화 경제 주도할 2인자에 지명된 테레사 리베라는 누구? 🤔

지난 17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2029년까지 유럽 정책을 책임질 차기 집행위원회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녹색전환·경쟁 분야 총괄 수석 부집행위원장에는 테레사 리베라 스페인 부총리 겸 친환경전환부 장관이 내정됐습니다. 이 자리는 사실상 EU 2인자에 해당합니다. 리베라 지명자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기후 전문가입니다. 그는 차기 집행위의 핵심 정책인 ‘청정핵심협정’ 설계를 담당하게 됩니다.

“역사적 가격”…구글, 홀로센과 ‘톤당 100달러’ DAC 크레딧 구매 계약 체결 💸

빅테크 기업 구글이 역대 최저 가격인 톤당 100달러(약 13만원)에 DAC 탄소크레딧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홀로센으로부터 2030년대초까지 DAC 탄소크레딧 10만 톤을 톤당 100달러 가격으로 인도받는 조건입니다. 이 때문에 구글이 이번에 계약한 100달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DAC 기술이 상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정표로 톤당 100달러 달성을 표방해 왔기 때문입니다.

WTO 사무총장, 국제 탄소가격 프레임워크 개발 필요성 재차 강조 🌐

세계무역기구(WTO)가 녹색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주요국 간 충돌을 막기 위해 국제 탄소가격 책정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WTO 사무총장은 “(소송이) 다가오고 있다”며 “(해결이) 매우 복잡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습니다. 작년 10월 WTO는 국제 탄소가격 책정 방법론을 만들기 위한 다국적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바 있습니다. 현재 논의는 어느 지점까지 왔을까요?

中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2024년 연내 시멘트·철강·알루미늄까지 확대 🌩️

중국 정부가 2024년 연내에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배출권거래제) 대상을 시멘트·철강·알루미늄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3개 산업이 추가됨에 따라 배출권거래제에 따라 관리되는 탄소배출량은 중국 전체 배출량의 60%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초안에 따르면, 배출권거래제는 2단계에 걸쳐 확대됩니다.

▲ 솔방울 모양 산불 탐지기의 모습.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영국 국내전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pyri

Circular Design

솔방울 닮은 산불 탐지기, 英 제임스다이슨어워드 수상

대형산불이 증가하는 가운데, 솔방울 모양을 닮은 산불 탐지기가 최근 영국 제임스다이슨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다국적 기술기업 다이슨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4(이하 다이슨어워드)’의 영국 국내전 우승작으로 산불 탐지기 ‘파이리(Pyri)’를 지난 11일 선정했습니다.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하고 비용을 낮춰 더 지속가능한 산불 탐지기를 표방합니다.

개발진은 특정 솔방울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몇몇 솔방울은 산불이 나야만 씨앗 껍데기 연결부가 녹으며 떨어져 싹이 틀 수 있습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 평소에는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아도 산불이 나면 저절로 무선 주파수를 보내는 산불 탐지기를 개발한 것입니다.

그 결과, 최근 파이리는 다이슨어워드 국제전과 영국 '테라 카르타 디자인 랩 2024' 결선에서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두 대회 결과는 11월 이전에 나올 예정입니다.

👉 어떻게 파이리에 솔방울의 발아 원리를 적용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