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年 2000조원 달하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비용?

#156호 #VCM #COP29 #행성경계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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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플라스틱 국제협약, 논의 진행 현황은?
뉴욕기후주간서 떠오른 '자발적 탄소시장(VCM)
브리핑(넷제로 챌린지X 출범, 2024년 행성경계 진단 현황 등 12개 뉴스)
물에 녹는 회로기판? '아쿠아페이드'

▲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플라스틱 전주기 관련 연간 비용이 2040년까지 1.3배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리니엄

Circular Economy

11월 마지막 회의 앞둔 플라스틱 국제협약, 논의 진행 현황은?

플라스틱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이하 5차 회의)’ 개최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협상 회의인 5차 회의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이 가운데 정부부처와 시민단체가 정부 대응전략 점검을 위한 토론회를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했습니다. 환경단체 및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생산감축에 대한 정부의 지지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외교부 등 4개 부처 관계자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는데 그쳤습니다.

한편, 이튿날 열린 플라스틱 관련 세미나에서는 대체플라스틱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개최한 ‘제18회 ESG ON 세미나’입니다. 발제를 맡은 정광하 한국석유화학협회 연구조사본부장은 국제 환경규제와 공급과잉이란 이중고 속에서 정부의 대체산업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 “플라스틱 오염 종식 비용, 2040년 1.8조 달러 전망”

👉 韓 4개 정부부처 대응전략은? “원론적 대답 그쳐”

👉 환경규제·공급과잉 이중고, 대체 산업 육성 지원 절실

▲ 현지시각으로 지난 25일 뉴욕기후주간에서는 처음으로 ‘자발적 탄소시장 데이’ 행사가 열렸다. ©VCMI

Carbon

뉴욕기후주간서 ‘VCM 데이’ 개최…자발적 탄소시장에 주목 쏠려

뉴욕기후주간에서 자발적 탄소시장(VCM)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뉴욕기후주간은 세계 최대 기후행사 중 하나입니다. 매년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와 맞물려 열립니다.

올해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VCM 데이(VCM Day)’가 개최됐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VCM 회의론이 커지는 가운데 VCM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시도가 쏟아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이번 행사에서 VCM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사로 나선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차관보는 “VCM이 영향력과 비용효율성이 높은 기후프로젝트에 민간자본을 유도해 경제적·기후적 기회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존·바이엘·보스턴컨설팅그룹·캡제미니·H&M·월마트 등 6개 기업이 1억 8,000만 달러(약 2,370억원) 규모의 탄소상쇄 크레딧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단 소식도 나왔습니다.

👉 美 정부, COP29 신규 기후재원 목표 논의서 VCM 관련 아이디어 내놓을 전망

▲ 지난 26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가 개최됐다. 행사는 환경단체 피켓 시위로 20여분간 지연됐다. ©녹색연합

11차 전기본 마지막 공청회 개최, 원전vs재생에너지 공방 반복 ⚡
2038년까지 국내 발전설비 계획을 담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 공청회가 지난 26일 오전 열린 가운데 원자력발전과 재생에너지를 두고 논쟁이 오갔습니다. 이날 공청회는 11차 전기본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피켓시위로 인해 행사 시작이 약 20분 정도 지연됐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설전이 거듭됐습니다.

“ESG 공시 앞서 인증기준 일관화 필요…독립 인증제 구축해야” 🤔

한국에서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이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일관성 있는 정보 인증기준과 제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자본시장연구원의 제언이 나왔습니다. ESG 공시 도입에 앞서 관련 정보의 품질과 일관성을 높일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된 내용입니다. 현재 국내 ESG 정보 인증은 제도화가 미흡한 상태입니다. 주요국과 비교한 그래프를 살펴보면 한국의 현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후리스크 관리 필요…기상이변 급증에 보험사 건전성 위협” 🔥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보험산업의 건전성과 안전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보험사들이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해 조직 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후전문조직을 설치·운영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금융연구원의 제언입니다. 관련 사례도 이미 여럿 나왔습니다.

BP, 美 육상풍력발전소 10곳 매각 계획 발표 💸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미국 내 육상풍력사업을 전부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미국 7개주에 걸쳐 총 1.7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소 10곳을 운영 중입니다. 그 대신 태양광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매각이 보여주는 것은 크게 2가지입니다.

“화학적 재활용은 그린워싱” 美 캘리포니아주, 석유 기업 엑손모빌 고소 🥤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석유 기업 엑손모빌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습니다. 고급 재활용 기술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엑손모빌 측의 주장이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이란 것이 캘리포니아 주당국의 말입니다. 엑손모빌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플라스틱 국제협약 논의를 위한 회의를 앞두고 제기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녹색성장 주도할 ‘넷제로 챌린지X’ 출범 🏆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 ‘넷제로 챌린지X’가 지난 24일 발족했습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달성과 녹색성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넷제로 챌린지X 모집은 2025년부터 시작됩니다. 모집공고는 올해 12월 발표됩니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는지 들여다봤습니다.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 직원 1600명 감원 예고 🔋

경영난에 직면한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가 직원 7,100여명 중 약 1,600명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은 지난 23일 이같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노스볼트의 사업 역시 전반적으로 재조정됩니다. 스웨덴 현지에서는 회사 구조조정을 두고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습니다.

美 연준 기준금리 이례적 ‘빅컷’ 단행, 기후테크 업계 호재인 까닭은? “💰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퍼센트포인트) 인하하는 ‘빅컷(Big Cut)’을 단행했습니다. 기준금리는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내려갔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기후테크 산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물론 불안요인도 있습니다.

▲ 2024년 지구 환경을 측정한 결과, 9개 지표 중 6개는 안전 수준을 뜻하는 행성경계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PIK 제공, 그리니엄 번역

지구 환경 건강 지표 9개 중 6개 안전 기준 돌파…“7번째 지표도 임계 근접” 🌎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이 현 추세대로 이어질 경우 지구 환경이 더는 인간이 거주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인류가 지구에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한 지표 9가지 중 6가지가 이미 안전 기준 한계를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최신 연구 결과, 7번째 지표 역시 임계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NFCCC, 개도국 기후대응 위해선 연간 5000억 달러 기후재원 필요 📈

개발도상국의 기후대응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연간 5,000억 달러(약 669조원) 규모의 기후재원이 필요하다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선진국은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약 136조원) 규모의 기후재원를 충당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습니다. 이는 2022년에야 간신히 달성됐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5배 더 많은 기후재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UNFCCC의 설명입니다.

“탄소중립기본법, 빨리 개정해야…韓 기후소송 판결 시사점 4가지는?” ⚖️

어제(29일)는 국내 기후헌법소원 결과가 나온지 딱 한달 째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8월 29일 헌법재판소는 2031년부터 2049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세우지 않은 탄소중립기본법의 일부 조항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2026년 2월 28일까지 탄소중립기본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지난 24일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에퀴노르·쉘·토탈 합작사, 노르웨이서 상용급 탄소저장 시설 완공 🇳🇴

에퀴노르·로얄더치쉘·토탈에너지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공동 투자한 노르웨이의 상용급 탄소수송·저장 시설이 완공됐습니다. CCS(탄소포집·저장) 기업 ‘노던라이트’는 노르웨이 남서부 베르겐에서 탄소수송·저장 시설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습니다. 해당 시설은 2025년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