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 오늘(26일)은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을 마련하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한 지 정확히 1,000일이 된 날입니다.

국제사회는 플라스틱 국제협약 논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25일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이하 5차 회의)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5차 회의는 오는 12월 1일까지 진행됩니다.

각국은 5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협약 내 주요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후 내년 중순 전권외교회의를 열고 협약을 타결한다는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다자간 환경협약 역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성안된 협약으로 기록됩니다.

이번 5차 회의에서 협약이 성안될 수 있을까요? 그리니엄이 직접 부산에서 첫날 분위기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편집자주]

1. 플라스틱 국제협약, 부산서 ‘최종장’ 개막

2. 산유국 반대에 덜컹인 첫날, ‘중국’ 덕분에 무사 출발

3. UNEP 사무총장, 협약 성공 좌우할 핵심 쟁점 3가지는?
4. 한국 입장은? 환경부 장관, 원론적 입장 재확인

플라스틱 국제협약, 부산서 ‘최종장’ 개막

환경부에 따르면, 5차 회의에는 170여개 유엔 회원국 정부 대표단과 31개 국제기구가 참석합니다. 산업계·시민단체·학계 등 이해관계자를 모두 합치면 약 3,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회의 자체는 험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플라스틱 원료인 폴리머 생산 규제나 감축 등을 두고 국가 간 대립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산유국들은 규제가 아닌 재활용 관리에 초점을 둔 반면, 유럽연합(EU) 등은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우리에겐 (낭비할) 20여년이 없다”며 연내 협약 성안을 촉구했습니다.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 위원회 의장은 “(12월 1일까지) 협약 성안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 회의 첫날부터 산유국, 강력한 협약 성안에 반대 입장 표명

산유국 반대에 덜컹인 첫날, ‘중국’ 덕분에 무사 출발

👉 첫날 최대 쟁점 떠올랐던 ‘비공식 협약 초안’, 어떤 내용 담겼나?

협약 성공 좌우할 핵심 쟁점 3가지는?

환경부 원론적 입장 재확인…단계적 접근·민관협력 강조

👉 김완섭 환경부 장관, 플라스틱 오염 해결서 단계별 접근 우선 방침 재확인

👉 플라스틱 생산·소비·재활용까지 전(全)주기 민관 협업체계 발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