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후 국회 탄핵소추의결서가 대통령실에 전달됐고 윤 대통령의 모든 권한이 즉시 정지됐습니다. 헌법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습니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습니다. 탄핵소추안이 접수되면 헌법재판소는 180일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동의해야 탄핵이 최종 인용 결정됩니다. 탄핵 심판 결과와 관계없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 역시 임박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던 주요 기후·에너지·환경 정책 모두 사실상 멈추거나 폐기될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 역시 마감기한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부처 간 협의를 앞둔 상황이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국무위원들이 일괄 사의 표명으로 논의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4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 논의 역시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충과 관련해 지난주 여러 발표를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데이터센터 급증 속 청정전력 수급 방안과 물소비량 해결 방안이 주요 관건입니다.
먼저 메타는 100억 달러(약 14조 3,5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역대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데이터센터의 전력원과 관련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화석연료 발전에서 전력을 공급받기 때문입니다. 메타는 ‘언번들 재생에너지 인증서(Unbundle REC)’로 이를 상쇄한다는 구상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구글의 경우 재생에너지 설비와 데이터센터 공동배치를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총 200억 달러(약 28조 6,480억 원)가 투자됩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앞서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먼저 구축함으로써,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MS는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한 물소비량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제로워터 냉각(Zero Water For Cooling)’ 데이터센터입니다. 신규 냉각 방식의 핵심은 MS가 개발한 칩 단위 냉각 방식에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빅테크 기업만 뛰어든 것은 아닙니다. 세계 주요 석유가스업체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데이터센터를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지난 10일 밝혔습니다.
대기업들은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사에 온실가스 배출량 등 정보 공개와 감축을 모두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소·중견기업들은 상황이 다릅니다. 자본·인력 모두 부족하고 정부 지원사업 역시 충분하지 않습니다. 최현준 카본사우루스 대표는 기업들이 문제를 빠르게 인식하고 대응에 나서야 할 시점이란 점을 피력했습니다. 그는 탄소회계 서비스가 여러 기업의 비효율적인 업무를 개선해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자발적 탄소시장 감독기관 ICVCM, 신뢰성 문제 항의해 전문가 패널 사임 📢 ‘자발적 탄소시장 무결성위원회(ICVCM·이하 위원회)’의 전문가 패널 2명이 ICVCM이 신뢰성이 떨어지는 방법론을 승인했다며 지난 10일 사임했습니다. 두 전문가는 지난달 위원회가 승인한 레드플러스(REDD+) 방법론 3가지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해당 방법론의 환경적 무결성이 불충분하다며 위원회가 이를 승인해선 안 됐다고 두 전문가는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 인선 완료…“다중위기 시대 ‘회색 코뿔소’가 온다” 🦏
2025년 1월 출범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내각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의 공통점은 성장 지속과 규제 개혁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회색 코뿔소(Grey Rhino)’ 유형의 위기에 유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특정 위험의 징조가 계속 나타나 사전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을 간과하여 온전히 대응하지 못한 상황을 말합니다. 이같은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골드만삭스, 유엔 산하 탄소중립은행연합 탈퇴 🏦
세계 주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유엔 산하 탄소중립금융 이니셔티브에서 탈퇴했습니다. NZBA는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 산하 은행을 위한 기후금융 협의체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명확한 탈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재 미국 공화당의 압박이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대한상의, 2027년부터 EU 디지털제품여권 의무화…한국 기업 대비 필요 🎫
오는 2027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 배터리를 시작으로 ‘디지털제품여권(DPP)’제도가 순차적으로 의무화됩니다. 이와 관련해 EU에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이 필요하다고 대한상공회의소가 강조했습니다. EU는 현재 DPP의 기술 표준과 구현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중 GS1(Global Standard No.1) 기반 QR코드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한상의는 GS1 기반 DPP와 관련해 크게 3가지 이점을 언급했습니다.
한국의 기후테크 혁신이 질적인 면에서 미흡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지적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탄소가격 정책이 기후테크 연구개발(R&D) 자금으로 환류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상위 4개 기업의 기후테크 특허출원 비중은 72.1%에 이르렀습니다. 대기업 편중이 심하다는 뜻입니다.
구글, 극한기상 예보 정확성·속도 높인 AI 시뮬레이터 ‘젠캐스트’ 공개 🌀
구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극한기상 현상에서도 정확성과 속도를 크게 높인 날씨 시뮬레이터를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해당 모델은 ‘젠캐스트(GenCast)’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AI 기반 예측 모델로서는 최초로 확률 분석 방법을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 8분 만에 15일 분량의 예보가 높은 해상도로 제공됩니다.
전력망 병목현상 ‘기차’로 해결 나선 재생에너지 스타트업 🚂
재생에너지 설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가 전력망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의 한 기업이 철도망으로 전력망을 대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2021년 설립된 미국 재생에너지 스타트업 ‘선트레인’입니다. 핵심 아이디어는 쉽게 말해 기차를 거대한 ‘이동식 저장용 배터리’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관련해 파일럿(시범) 프로젝트에도 착수했습니다.
생명공학 기술 활용해 이산화탄소 → 대체단백질 변환 나서 🦠
2005년 설립된 생명공학 기업 란자테크. 미생물 기술을 기반으로 에탄올 연료 전환 기술개발에 주력해 온 곳입니다. 대기 중 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화학물질로 변환하는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산업계 기후대응을 돕는다는 것이 란자테크의 비전입니다. 그런 란자테크가 최근 주목하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대체단백질 시장입니다.
4.1조 규모 예산 감액안 국회 통과…2025년 기후·에너지 예산은? 💰
673조 3,000억 원 규모의 2025년 예산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여아는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막판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여야 간 합의 없이 예산안이 통과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을 확인한 결과, 일부 에너지·환경 분야 예산이 소폭 삭감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크게 우려할 액수는 아닙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코앞…‘기후’ 없을 뿐 방향성 그대로 ⚖️
“앞으로 대한민국의 전략을 수립할 때, 트럼프 1기를 가지고 2기를 이해하면 안 된다. (중략) 트럼프 2기는 상당 부분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의 말입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기후대응과 재생에너지 정책이 전반적으로 후퇴할 것 같냐는 질문에 전문가들의 시각은 공통됐습니다. 기후대응은 후퇴, 재생에너지는 계속 전진입니다.
한국 기후대응 성과 ‘꼴찌’…기후저널리즘 관행 지적 나와 ✒️
지난 10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 시대: 정치와 언론의 역할’ 콘퍼런스가 개최됐습니다. 기후대응에서 구체적 행동과 정책 지지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습니다. 일반 대중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언론이 ‘우리의 문제’로 대중에게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말입니다. 현직 언론인들은 한국 기후저널리즘의 해결 과제로 보도국 문화를 꼽았습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개장한 발효식품 공장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제로웨이스트 레스토랑 ‘사일로’가 지난 9월 문을 연 발효공장입니다. 사일로는 쓰레기통이 없는 식당’을 원칙으로 설립된 2014년 문을 연 식당입니다.
이번 발효공장 건설에는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올해 7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1만 2,330만 파운드(약 2,240만 원)를 모금하며 펀딩에 성공했습니다. 공장에서는 사일로의 제로웨이스트 철학이 반영된 다양한 식재료들이 생산됩니다. 주로 일본 누룩인 ‘코지(糀)’를 활용해 발효식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각종 식품폐기물에 코지를 더해 발효하는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