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그리니엄💚 #31호 #순환경제 #기후 지난해 12월 30일, 환경부가 2년에 걸처 마련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녹색분류체계는 크게 ‘녹색 부문’과 ‘전환 부문’으로 구분되며 69개 세부 사업들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 오염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등 6대 환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을 분류한 것입니다. 해당 사업들은 모두 6대 환경 목표 중 최소 하나 이상에 기여하고 인권, 노동, 안전, 반부패, 문화재 파괴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하지 않는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준수해야 하죠. © greenium K-택소노미, 탄소중립 전환 촉진 기대돼 🇰🇷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이른바 K-택소노미는 69개 녹색사업에 민간 및 공공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수 있고,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등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더욱이 녹색사업을 추진하는 공기업, 민간기업들도 K-택소노미를 통해 녹색채권을 직접 발행하는 등 사업추진에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의 2050년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EU 택소노미는 아직도 첨예하기 대립 중?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녹색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이끌고, 해당 산업 성장과 함께 환경적 성과를 추구한단 목표를 가지고 EU 택소노미를 추진 중인데요. 원자력 발전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할 것인가를 놓고 EU 회원국 간 분열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대부분 현안에 EU 회원국은 대체로 견해가 일치했으나, 자국 산업 및 에너지 안보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원자력 에너지를 놓고는 좀처럼 타협이 쉽지 않았죠. 현재는 지난 1일 EU 집행위가 원자력과 LNG 발전 등 일부 활동을 녹색활동으로 포함하는 보충위임법(Complimentary Delegated Act)에 대해 지속가능한 금융 전문가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힌 상황이라고. 오늘 그리니엄에서는 ‘기후적응’의 솔루션에 대해서 다룹니다. 기후적응이란 현재 또는 미래의 기후변화 피해를 완화시키는 행위를 말합니다. 탄소 배출 감축을 통해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것과 이미 변화한 기후에 대비해 생존하기 위한 노력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것이죠.
기후적응에서도 순환경제가 적용됩니다. 그 예로 스웨덴 스톡홀름시는 폭염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도시 계획에 나무와 녹지를 통합했습니다. 이처럼 기후적응 솔루션이 재생 가능한 자원을 사용하고 부산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 지속가능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단 것! 허리케인 막을 해안가 방벽, 맨해튼을 부탁해! 지난 14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뉴욕시가 기후변화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 해안가에 벽을 세우고 있단 소식을 전했는데요. 극한 허리케인의 피해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1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 원)짜리 벽을 세우고 있는 뉴욕시의 ‘동부 해안가 복원력(ESCR)’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립니다. © BIG 제공 100년 뒤까지 튼튼하도록, 적응형 설계 로어맨해튼을 둘러싼 높이 5m의 방벽은 2050년 몰아닥칠 수도 있는 ‘100년 폭풍’에서도 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해당 연도에 해당 위치에서 발생할 확률이 1%인 폭풍입니다. 해당 예측은 기후과학자들이 2100년의 해수면 상승으로 예측한 것과 동일하죠. 또한 이 방벽에는 약 60cm 높이를 추가할 수 있는 ‘적응형 설계’가 구현됐는데요. 해수면이 기존 예측보다 훨씬 더 빠르게 상승할 경우를 대비했다고 합니다. 허리케인은 막고 사람은 통할 수 있게! 물론 방벽이 설치되도 시민들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방벽에 설치된 18개의 수문은 해안에 폭풍이 몰아닥칠 때는 수문이 저절로 닫혀 시민을 보호하나, 맑은 날에는 열려있어 시민들이 수변 공원과 해안가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ESCR 프로젝트의 일부 구간에서는 공원의 토대를 높여 공원 자체가 방벽으로 기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원의 식물도 바다의 염수와 강수량 증가, 강풍 등에 견딜 수 있는 종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린 지난 2년은 전시업계에 암흑기와도 같은 시기였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이로부터 회자된 전시가 있었죠. 바로 지난해 여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기후미술관: 우리 집의 생애>란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여러모로 인상 깊었습니다. 지구 생태계란 ‘큰 집’과 사람이 거주하는 ‘작은 집’의 관계를 통해 기후위기를 본다는 전시 의도에 맞춰 말라비틀어진 채 죽어버린 나무가 미술관 앞에 떡하니 놓여있었죠. 어두컴컴한 전시장 곳곳에는 인간의 활동으로 서식지를 잃고 아사한 동물을 박제한 표본이 놓여있었는데요. 우리가 사는 집이 생산·건설·폐기되는 과정에서 어떤 자재가 투입되고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포그래픽화한 내용이 거대한 벽 한 면을 채웠습니다.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 기후미술관 전시. 전시회장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멈추는 지점들이 있었습니다. 여러 장의 사진으로 소개된 이브 모셔란 예술가도 그중 하나였죠. <만조선 High Water Line>이란 프로젝트를 기록한 사진에는 작가가 뉴욕, 마이애미, 런던 등 대도시를 돌아다니며 거리에 분필 가루로 선을 그린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선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바닷속으로 가라앉을 지면의 경계선이었죠. 단지 거리에 하얀 선이 그어졌을 뿐인데, 익숙하게 보던 도시 일부가 사라질 수 있단 위기감이 피부로 와닿았습니다. © High Wate Line Project 제공 기후위기가 미술 전시 주제로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한 상황. 이밖에 많은 전시와 강연이 온·오프라인상에서 이뤄졌는데요. 앞으로 그리니엄은 ‘순환경제 나들이’ 코너를 통해 그간 못 다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구독자 여러분에게 전달하려 합니다. 새해 운동 결심, 단백질 보충제 찾고 계신가요? 식용곤충은 어떠세요! 🐛
디지털 제품 여권 도입 서두르는 EU, 한국은? 🎫
탄소중립 2050 실현을 도울 ‘그린수소’ 5문5답 ⚛️
2021년 DAC 기업에 투자 쏟아져, 2022년에도 계속돼 💸
맥도날드 넷제로 매장 개장. 어쩌면 ‘그린워싱’일지도 🍔
그리니엄이 뽑은 이주의 순환 디자인 🎨 이번주부터 그리니엄에서는 매주 한 장의 순환디자인 사진을 싣습니다. 많은 분들이 ‘디자인’을 제품의 형상, 모양, 색채 등 미적 외관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순환경제의 시각에선 조금 다릅니다. 자원이 순환하기 위해서는 설계부터 순환이 의도되어야 합니다. 제품의 생산 방식을 원형으로 바꾸는 구체적인 설계 및 활동이 순환경제에서 주목하는 ‘디자인의 역할'이죠. 그리니엄이 뽑은 이주의 순환 디자인은 폐기된 빵으로 맥주를 제조한 ‘크러스트 그룹(Crust Group)’입니다. 도심 내 폐기 빵을 수거해 5,982리터의 맥주를 제조했는데요. 이를 통해 총 344kg의 폐기 빵이 버려지는 것을 막았다는데요. 폐기 음식을 자원으로 재순환한 크러스트 그룹의 디자인을 한번 보시죠. © Crust Group 제공 🗣️ 우리, 소통해요 (aka.캘린더 만들었어요!) 한 구독자님이 신년을 맞아 의미 있는 기념일을 정리해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남겨주셨습니다. 피드백을 계기로 찾아 보니 세계 물의 날, 아동노동 반대의 날 등 언급해주신 기념일 외에도 의미 있는 기념일들이 정말 많이 있었죠. 그 중에서도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챙기면 좋을 기념일을 고르고 골라 정리해봤습니다!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냐면요, 구글 캘린더를 활용해 그리니엄 캘린더📆로 제작했다는 것!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그리니엄 캘린더를 기존 사용 중인 구글 캘린더에 추가해 일정 별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레터에서 한번 슥 보고 잊혀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 지구를 위해, "OO의 날" 놓치고 싶지 않다면? 구독자 여러분 반가워요 👀 그리니엄과 함께하고 싶은 이야기나 알리고 싶은 소식, 요청이 있다면 greenium@greenium.kr을 통해 알려주세요. 담당자가 꼼꼼히 확인 후 최대한 빠르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기후위기 심각한 건 이미 알고 있잖아? 이제 '기술'과 '정책'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