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빌 게이츠, 기후변화 혁신 강조
2. 이케아, 기후대응 위한 순환디자인 공모
3. 브리핑(홍수 예측 지도 /다회용 택배 솔루션 /맥주박 버섯 재배 /도시농업 콘퍼런스
4. 랜드마크로 변신한 런던 배터시화력발전소

Climate 

빌 게이츠, 기후문제 해결 위해선 '녹색 프리미엄' 없애야 해

"기후변화와 같이 거대한 문제 앞에서 개인은 쉽게 무력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정치인이나 자선사업가가 아니어도 각 개인들도 변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은 시민으로서, 소비자로서, 그리고 고용주 또는 직장인으로서 변화를 이끌 수 있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본인의 저서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에 남긴 말입니다. 세계 최대 자선단체 빌&멜린다 재단 공동이사장이기도 한 그가 지난 10여 년간 몰두한 주제는 바로 기후변화입니다. 게이츠는 본인의 저서에서 "세계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의무가 있지만, 그 에너지는 온실가스를 더 이상 배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기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혁신적이고 저렴한 기후테크가 필요하다고 게이츠는 강조합니다. 게이츠는 최근 블룸버그통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유일하고 진정한 해결책은 (현재보다) 더 좋고 저렴한 대안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기후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녹색 프리미엄(Green Premium)'을 차츰 없애야 한다고 게이츠는 강조했습니다.

👉 녹색 프리미엄? 빌 게이츠는 블룸버그와 무슨 말을 했을까?

이케아, 기후대응 위해 순환디자인 공모 진행!

세계 최대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가 기후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합니다. 이케아는 순환디자인 공모전 '메이크 잇 써큘러 챌린지 (Make it Circular Challenge)'을 연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이케아재단(IKEA Foundation)과 디자인 플랫폼 WDCD(What Design Can do)가 공동으로 주관합니다. 두 기관은 디자인을 통해 사회 및 기후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매년 주제는 다르며, 올해는 순환경제 구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디자이너, 스타트업 등 순환경제 구축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가진 개인·단체 모두 순환디자인 공모전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공모전 접수기간은 2023년 1월 11일(현지시각)까지며, WDCD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데요. 공모 부문은 크게 ▲식품 ▲패션 ▲소비 ▲패키지(포장) ▲건축 등 5개로 구분돼 있습니다. 5개 부문은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순환디자인을 통해 가장 빠르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습니다.

공모전 당선 결과는 3월에 발표됩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아이디어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데요. 주최 측은 공모전 참가자들을 위해 부문별 순환경제 적용 이유 및 참고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 5개 부문별 핵심 사례? 일전에 그리니엄이 소개한 사례들로 주로 구성됐어!

해독 어려운 '기업 탄소배출량'…탄소회계가 필요해? 그린펄스가 준비 중!

영국 런던 템스강 남쪽에 위치한 배터시화력발전소. 한때 런던 전력의 20%를 공급한 발전소로 1983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1930년대 이전 건물은 함부로 철거하거나 수리할 수 없게 한 영국의 '전통 건축물' 제도에 따라 보존됐으나, 활용방안은 찾지 못해 방치됐는데요.

배터시발전소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14일(현지시각) 대중에게 공개됐습니다. 발전소는 상점, 사무실, 아파트, 공연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높게 솟은 흰 굴뚝 중 하나는 런던 전경을 360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바뀌었고, 발전소 제어실 또한 보존을 위해 재단장을 거쳤습니다.

런던시 당국은 발전소가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기업 애플도 발전소의 새로운 모습에 들뜬 모습입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내년 초 런던의 수많은 팀원들을 위해 발전소에 새 사무실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2016년 런던 사무실 8곳에 일하는 직원 1,400명이 한 장소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발전소에 애플 캠퍼스를 짓겠다고 밝혔는데요. 애플은 발전소 부지의 40% 규모를 임대해, 미국 외 지역 중 가장 큰 애플 캠퍼스가 될 전망입니다.

팀 쿡 CEO는 영국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때 런던 대부분의 에너지원이었던 발전소는 런던의 과거를 기리고 미래를 기념한다"며 "(애플이) 그 일부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